기대작 `아키에이지`가 95일간의 장기간 테스트를 마치고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보기 드문 장기 테스트였던 만큼 숱한 기록과 화제를 남겨 향후 게임 완성도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엑스엘게임즈(대표 송재경)은 자사가 개발 중인 MMORPG `아키에이지`가 해를 넘기며 진행된 네 번째 비공개테스트를 성황리에 종료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 8일, 국내 게임업계에서 관행적으로 진행되던 기존의 테스트 방식을 탈피해 80일이라는 이례적으로 긴 테스트 진행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여기에 테스트 진행과정 중에 추가적 필요에 따라 약 2주를 연장해 총 95일간의 여정을 11일 마무리했다.
회사 측은 MMORPG 본래의 재미 요소에 대한 유저들의 의견을 받고, 빠른 버그 수정 및 순조로운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 등을 목표로 했던 만큼 다양한 기록을 낳았다고 전했다.
공식홈페이지의 1대1 문의 창구 및 버그 제보 게시판에 접수된 의견 등은 약 2만여 개에 달했고, 홈페이지 열린게시판에는 하루 평균 2700개, 총 26만여개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또 아키에이지 게임 내 모임 단위인 원정대(Game guild)의 숫자는 총 173개가 만들어졌으며, 게임 내 최대 모임인 한 원정대의 소속 인원은 최대 150여명을 상회했다.
테스트 기간 동안 아키에이지의 하우징과 농장 시스템을 통해 많은 집과 작물, 가축이 제작되고 키워졌다. 이는 전투 콘텐츠 외에도 게임 내 경제 및 생산 시스템의 가능성을 본 것이다. 총 3400채가 넘는 게임 내 집이 지어졌으며, 13만여 마리가 가축이 팔렸다. 이외에도 테스트 기간 동안 총 220만 그루 이상의 나무가 심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엑스엘게임즈도 테스트 기간에 크고 작은 업데이트는 물론이고 메인콘텐츠인 공성전를 앞두고 소개 간담회를 개최해 이용자들의 의견을 듣기도 했다. 회사 측은 오는 16일 테스트를 마무리하는 이용자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