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에 올라탄 통신사…'바람아 불어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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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 기업 클라우드 시장 경쟁 점화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통신사 기업 클라우드 서비스 현황

통신시장에서 수익성 정체를 겪고 있는 통신사들이 기업 클라우드 시장에서 돌파구를 찾는다.

일찌감치 클라우드 시장에 뛰어든 KT와 LG유플러스에 이어 SK텔레콤까지 합류했다. 통신사가 기업 클라우드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면서 국내 시장은 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서비스 사업자, 삼성SDS·LG CNS 등 IT서비스 업체, 새로 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NHN·다음 등 포털까지 더해지며 치열한 경쟁구도가 예상된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통신사는 기업 클라우드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나섰다.

SK텔레콤은 최근 기업 클라우드 서비스 `T클라우드 비즈` 사업전략을 발표했다. KT는 `유클라우드 비즈` 가상사설망(VPN)을 활용한 하이브리드형 서비스를 출시했다.

유무선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통신사는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자, IT서비스 업체 등 경쟁 사업자들과 망을 중심으로 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서비스 모델도 단순히 서버나 스토리지만 제공하는 것을 넘어 클라우드 인프라부터 소프트웨어까지 제공하는 통합형 모델을 추구한다.

최근 SK텔레콤은 클라우드 콘퍼런스를 개최하며 기업 시장 서비스인 `T클라우드 비즈` 전략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기업 관계자 1200여명이 참여해 SKT 클라우드 서비스에 관심을 보였다. 후발주자인 SKT는 각 분야 최고 파트너와 제휴해 보안과 안정성을 강화하고 기존 IT인프라와 호환성을 특징으로 내세웠다. 전자결제, 전사자원관리(ERP),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 등 솔루션을 제공해 데이터 저장을 넘어 클라우드에서 모든 작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시스템은 HP, 넷앱, VM웨어, 주니퍼네트웍스 등 세계적 기업과 협력해 구축했다.

지난해 3월 기업 대상으로 `유클라우드 비즈` 서비스를 시작한 KT는 초기 시장을 개척하면서 쌓은 인지도가 강점이다. 고객도 1년여 만에 1500여곳을 확보했다. CDN, 백업, DB 등 다양한 솔루션과 연계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기존 IT 인프라와 클라우드를 가상사설망(VPN)으로 연동하는 하이브리드형 서비스도 최근 선보였다.

LG유플러스는 기업 대상 서비스 초점을 클라우드 기반 기업용 솔루션 제공에 두고 있다.

원성식 SKT 기업컨설팅&솔루션 본부장은 “통신사는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어 클라우드 서비스와 네트워크를 연계한 서비스가 가능하다”면서 “SKT는 향후 LTE 시대에 맞춰 모바일 클라우드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클라우드 요금제 등으로 차별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