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SK, `태양광` 데이터센터 구축...IT도 `그린` 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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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IT서비스 기업들이 올해부터 태양광을 이용한 친환경 데이터센터 운영에 나선다.

23일 IT서비스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 LG CNS, SK C&C 등은 잇따라 태양광 에너지를 데이터센터 전력 조달에 활용하기로 하고 착공 일정을 조율 중이다. 지금껏 해외에서만 활용됐던 데이터센터의 태양광 에너지 적용이 국내에서 올해 처음 시도된다.

LG CNS는 연말 완공하는 부산 글로벌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 태양광 에너지 설비를 갖추기로 했다. 태양광을 통해 전력 에너지를 조달, 데이터센터 운영을 위한 조명용 전력 등을 자체 생산할 계획이다.

외부 태양광 사업에 이어 태양광을 활용한 자체 IT 인프라 운영에 처음 나서는 것이다. 이르면 하반기 태양광 설비 착공에 들어간다. 설비구축 작업에는 LG전자를 비롯한 LG그룹 내 태양광 사업 계열사 참여가 유력하다. LG CNS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 착공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으며 태양광 전력 생산량이 크지는 않지만 부분적으로 전기를 절감할 수 있어 긍정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SK C&C는 SK그룹 IT인프라가 집결해있는 SK 대덕데이터센터 지붕에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기 위한 최종 내부 승인 작업을 이르면 이달 완료한다. SK C&C가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그린 데이터센터 전략 일환이다.

SK C&C는 의사 결정이 완료될 경우 이르면 상반기 태양광 설비 착공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앞서 SK C&C가 지난 2월 정부에 태양광 사업자 신청을 접수, 지난달 태양광 사업자 인증 작업을 완료했다.

대덕데이터센터는 이미 IT 인프라가 운영되고 있는 만큼 태양광 설비 구축 시 국내 첫 태양광 적용 데이터센터 운영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SK그룹은 최근 인수한 SK하이닉스의 공장 지붕에도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고 전력 에너지를 조달키로 한 바 있어 SK의 잇단 태양광 설비 도입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SK C&C의 데이터센터 설비 구축에는 SK그룹의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주관하는 SK E&S의 참여가 유력하다. 앞서 SK E&S가 참여한 SK하이닉스 태양광 발전 설비 구축은 올해 내 완공을 목표하고 있다.

또 삼성SDS는 상암 스마트 프리즘센터에 함께 들어설 자체 데이터센터 전력을 위해 태양광 에너지를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고려하고 있다. 이 센터는 2015년 완공 예정이다. 회사는 올해 이후 신규 데이터센터 건립 시 전력 조달에 태양광 에너지 설비를 갖추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삼성SDS 관계자는 “최근 그린 데이터 센터 중요성이 높아지고 규제도 강화되면서 신규 데이터센터 건립 시 태양 에너지 활용이 가능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주요 IT서비스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태양광 설비 구축 추이

삼성·LG·SK, `태양광` 데이터센터 구축...IT도 `그린` 입는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