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세텔레콤의 '반값 요금제' 유혹…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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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세텔레콤이 반값 기본료와 1만원대 스마트폰 요금제 등 파격적인 요금제로 이동통신재판매(MVNO) 시장을 공략한다.

온세텔레콤(대표 김형진)은 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KT 망을 이용한 MVNO 서비스 `스노우맨`을 론칭한다고 밝혔다.

저렴한 요금제를 통해 요금에 민감한 이용자층을 집중 공략, 연내 10만명의 가입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이어 3년 내 50만명, 5년 내 100만명까지 가입자를 늘려간다는 복안이다.

스노우맨은 주부·유소년·노인층 등 소량 음성 위주 이용자 및 알뜰파 스마트폰 이용자를 대상으로 하며, 기존 이통사 기본료 대비 최대 50% 저렴하다.

음성위주 사용자를 위한 요금제로 기본료 5500원에 초당 1.8원이 부과되는 `음성표준` 요금제와 월 1만원에 70분 무료인 `음성정액 10`, 월 2만원에 200분 무료인 `음성정액 20` 요금제를 출시했다. 스마트폰 요금제는 기존 34, 44요금제 대응상품으로 1만7000원과 2만2000원 상품을 선보였다. `스마트 실속 17 요금제`는 1만7000원에 통화 100분, 데이터 100M, `스마트 실속 22 요금제`는 2만2000원에 통화 100분, 데이터 500M을 제공한다. 또 스마트 실속 22는 무료로 KT 와이파이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스마트 실속 17은 월 2000원을 내면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다.

통화량 통제가 필요한 청소년이나 사용량이 극히 적은 노년층을 위한 선불 요금제도 내놓았다. 별도 기본료가 없고, 초당 3.3원 통화료가 부과되는 `선불 프리 요금제`와 기본료 3000원에 초당 2.8원 통화료가 부과되는 `선불 슬림 요금제`다. 온세텔레콤은 선불 요금제 중 국내 최저 가격이라고 설명했다.

또 온세텔레콤이 가지고 있는 국제전화 사업자로서의 강점을 활용해 세계 20개국에 전화걸 때 음성표준 가입자에게 월 10분, 음성정액10 가입자에게 국제전화 30분 무료를 제공한다.

온세텔레콤은 단말기자급제 시행에 ?춰 초기에는 유심(USIM) 제공 위주로 시작하며, 단말기가 필요한 고객에 한해서는 피처폰 및 중고폰을 제공한다. 이어 10월부터는 실속형 단말기를 자체 출시할 계획이다.

김형진 온세텔레콤 회장은 “이동통신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주부〃유소년〃노인층 등 고객에게 실속 있고 알찬 요금제를 선보이겠다”면서 “15년여 통신 서비스 노하우를 살려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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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온세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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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