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IT게이트웨이] 바이두-시나, 모바일인터넷 분야 제휴

중국 양대 인터넷 검색·포털업체가 모바일 인터넷 분야에서 손을 잡았다.

6일 사이디망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바이두와 시나닷컴이 최근 검색·콘텐츠·플랫폼·기술·자원 등 5개 무선인터넷 부문에서 제휴를 맺고 모바일 인터넷 검색과 정보서비스를 통합해 제공하기로 했다.

이번 제휴로 시나는 자사 사이트내 지식검색 서비스에 바이두의 검색 기술을 도입한다. 바이두 검색 창에서 바이두의 모바일 검색 결과와 시나 사이트 화면이 동시에 게재된다. 이와 함께 바이두의 클라우드 지능형 단말 플랫폼이 시나의 블로그 서비스에 설치된다. 양사는 앞으로 플랫폼 데이터를 활용해 사용자들에게 더욱 다양한 웹서핑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양사의 이번 제휴는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모바일 인터넷 시장 선점을 위한 합종연횡으로 풀이됐다. 바이두는 이외에도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 강화를 위해 스마트폰 제조사들과 제휴를 확대 중이며 클라우드 플랫폼 개발을 확대해 이 분야에서 지난해 대비 3배 이상 수익을 올리고 있다.

한편, 중국 모바일인터넷 사용자는 올 1분기에 이미 4억5000만명을 넘어섰으며 관련 시장 규모도 306억위안에 달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