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중소기업 동반성장 물꼬

중(중견)-중(중소기업) 동반성장 문화 물꼬가 트였다.

대중소기업협력재단은 다산네트웍스·주성엔지니어링·인성정보가 중소기업청과 함께 `민관 공동투자 기술개발사업 연구개발(R&D) 펀드`를 조성했다고 13일 밝혔다. 중견 기업이 참여한 첫 사업이다. 이들 3사는 이날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 동반성장위원회 출범 2주년 기념식에서 사업에 함께 참여하는 한국지역난방공사와 공동으로 펀드 결성 협약식을 개최했다.

중견기업과 중소기업 동반성장을 위한 민관공동투자 기술개발 협력펀드 결성식이 13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원종윤 인성정보 대표, 남민우 다산네트웍스 대표, 정영태 대중소기업협력재단 사무총장, 송종호 중소기업청장, 정승일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대표
중견기업과 중소기업 동반성장을 위한 민관공동투자 기술개발 협력펀드 결성식이 13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원종윤 인성정보 대표, 남민우 다산네트웍스 대표, 정영태 대중소기업협력재단 사무총장, 송종호 중소기업청장, 정승일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대표

3사는 각각 15억원을 펀드에 출연하고 정부는 일대일 매칭 조성했다. 각 3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한 셈이다. 3사는 앞으로 3년간 회사 미래 사업계획에 맞춰 공동 개발할 협력사를 찾는다. 이후 개발이 끝나면 그 결과물을 3사가 구매하는 구조다. 대중소기업협력재단은 3사의 발주 후 구매까지 전 과정을 관리한다. 다산네트웍스는 펀드를 네트워크장비와 임베디드 솔루션 개발에 활용한다. 주성엔지니어링은 태양전지와 디스플레이 공정장비, 인성정보는 u헬스케어 분야다.

중견기업 3사 참여로 민관 공동투자 기술개발사업 R&D펀드 규모는 4380억원 규모로 확대됐다. 그동안 삼성전기·삼성디스플레이·LS엠트론 등 8개 대기업과 한국전력공사·인천국제공항공사·한국가스공사 등 11개 공기업이 참여했다. 정부는 펀드 조성에 참여하는 기업에 투자금 7%를 법인세 공제 및 지정기부금으로 인정해 세액공제 혜택을 부여한다. 정영태 대중소기업협력재단 사무총장은 “동반성장이 중견기업으로 확산하는 기폭제가 됐다”며 “대기업 중심의 동반성장 문화였다면 이번 펀드 결성을 계기로 중견기업으로도 문화가 확산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

민관 공동투자 기술개발사업= 정부와 대기업·공기업·중견기업 등 투자기업이 공동으로 사전에 펀드를 조성해 신제품 개발과 국산화가 필요한 과제에 대해 중소벤처기업의 기술개발을 지원한다. 기술개발과 상용화에 성공하면 투자기업은 구매까지 이행한다. 중기청과 기업이 일대일 매칭으로 펀드를 조성하며 관리는 대중소기업협력재단이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