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바일을 통해 유통되는 악성 앱이 급증하고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은 6일 올 1월 한 달간 KISA에 신고된 모바일 악성 앱이 전달보다 약 7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118상담센터 등을 통해 신고된 국내 모바일 악성앱은 지난해 10월 방통위 사칭 무료 스팸문자 차단앱을 포함해 3건, 11월 4건, 12월 8건이 접수됐다. 하지만 올 1월에만 55건으로 급증했다.
모바일 악성 앱은 주로 문자메시지에 삽입된 링크나 앱 마켓을 통해 설치된다. 정부 및 공공기관 뿐 아니라 최근에는 금융기관, 유명브랜드, 모바일백신 등으로 사칭 대상이 확대되고 있다.
악성 앱은 소액결제에 필요한 인증번호가 포함된 문자 메시지를 탈취, 사용자 모르게 해커에게 전송해 소액결제를 진행하거나, 공식 금융 앱으로 위장해 피싱사이트로 연결한 후 보안카드 등 개인정보를 탈취한다.
이응재 KISA 코드분석팀장은 “앱 다운로드 유도 문자메시지를 받거나 출처가 불분명한 앱을 설치한 경우, 24시간 언제든지 국번없이 118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