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보호]시큐리티 톱 뷰<24회> 주용호 휴먼토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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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용호 휴먼토크 대표는 자의식이 강한 최고경영자(CEO)다. 지금까지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삶을 살아온 탓에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사업가로서 그의 삶은 스물일곱 살이 되던 해 한방병원 종합전산시스템을 개발·공급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영국 유학과 다양한 분야의 사회 경험을 한 뒤 1998년 창업을 했다.

[정보보호]시큐리티 톱 뷰<24회> 주용호 휴먼토크 대표

미래에 대해서도 낙관론을 견지한다. 회사를 설립한 후 실질적 이윤이 생기기 시작한 2008년 전까지는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이후 성장곡선을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 휴먼토크 역시 아직 매출은 크지 않지만, 머지않아 코스닥에 입성할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

그는 사장으로 살아가는 것에 강한 소신을 갖고 있다. 그 중 하나가 역할 분담론이다. CEO와 임직원이 하는 역할은 달라야 한다는 생각이다. 최고경영자가 산삼을 캐러 산 속으로 들어가면 숲을 볼 수 없다고 말한다. 주 대표는 “대표는 회사의 중장기 전략과 비전을 제시하고 직원을 믿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휴먼토크는 문서보안 전문기업이다. 중요한 회사 문서를 중앙서버에 저장한 뒤 직원들의 개별 PC모니터에서만 볼 수 있도록 하는 솔루션이 대표 상품이다. 문서를 본 이후에는 자동적으로 소멸된다.

이 같은 기술은 업무를 보는 직장인들이 한글문서, PDF파일 등 각종 문서를 빠른 시간에 PC화면에서 읽을 수 있도록 해 준다. 회사 중앙서버에 각종 파일을 보관한 뒤 원하는 직원에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그는 “문서 뷰 속도는 다른 솔루션에 비해 100배가량 빠르다”면서 “개개인의 PC 하드디스크에 저장이 안 되기 때문에 문서유출도 방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예 외양간에 소를 들이지 말자는 게 이런 기능을 개발한 동기 중 하나다.

특정 파일의 내용을 보기 위해 다운로드하고 열기를 하는 절차를 생략해 주는 게 휴먼토크가 보유한 특허기술이다. 100페이지 넘는 각종 연구보고서, 논문 등의 PDF 파일도 클릭 즉시 첫 화면이 나타난다. 10여개의 문서를 동시에 여는 데도 5초면 충분하다. 이 회사의 `다뷰` 솔루션은 다양한 포맷의 파일을 묶어서 한꺼번에 볼 수 있게 해 준다.

주 대표는 “임직원이 1000명을 넘는 기업에서는 이처럼 빠른 문서 뷰어 기능이 업무 효율성을 높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휴먼토크는 올해 해외 사업에도 눈을 돌릴 계획이다. 주용호 대표는 “지난 1월 열린 CES에 참여했다”며 “해외 진출 원년이라는 생각으로 중국 미국 일본 시장 진출을 노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용호 대표는 요즘 주중 며칠을 대구에서 머문다. 대구에 있는 대학에서 학사학위를 따기 위해 공부하고 있다. 그는 “언젠가 박사 학위를 딴 모습을 머릿속에 그리고 있다”며 “안 되는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에게 도전이란 일상이 돼 버린 듯하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