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시설물 3차원으로 본다

벤처 기업이 첫 상용화한 스마트관로 관리 시스템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차후(대표 신창훈)는 스마트기기·앱·증강 현실 등 첨단 IT를 융합한 시스템으로 지자체와 대기업, 공단 등과 지하 시설물 구축 사업에 활발히 나서고 있다.

지하 시설물을 눈 앞에 펼쳐주는 3차원 증강현실과 3D 입체 화면
지하 시설물을 눈 앞에 펼쳐주는 3차원 증강현실과 3D 입체 화면

스마트관로 관리 시스템은 지하 시설물 위치를 정확하게 측량하고 정보화해 시공, 감리, 준공 등 시공 단계에서 유지 보수 단계까지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IT 융합 기술로 종이 도면이 필요 없고 스마트 폰과 태블릿과 같은 스마트 기기를 사용해 다른 시스템과 달리 별도 장비가 필요하지 않아 전용 장비 구매와 자재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스마트기기로 공사 구간을 3D로 확인하고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을 통해 지하 시설물의 정확하고 종합적인 해석이 가능하다.

특히 공사 현장에서 이뤄지는 시공 현황을 실시간으로 정확하고 편리하게 입력해 원격에서도 시공현황의 관리와 감리 감독할 수 있다. 차후 측은 “지하 시설물에 대한 2차 추가공사에서 매설 위치를 몰라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시설물 보호가 가능해 지하시설물 뿐 아니라 보안이 필요한 산업 현장에서도 시설물 관리에 매우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차후는 QR코드, 전자기준점,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이용한 3차원 AR·VR 구현 기술 등 첨단 IT를 기반으로 상하수도, 가스관, 통신, 전기와 같은 지하 시설물 관리를 위한 시스템 특허 출원을 끝마쳤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