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참여 가능한 2000억 국방IT 사업…중견기업과 치열한 경쟁

대기업 참여가 가능한 2000억원 규모의 국방IT 사업이 하반기에 대거 쏟아진다. 국방IT사업에 적극적인 LG CNS·SK C&C 등 대기업과 현대BS&C·대보정보통신 등 중견기업 간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780억원 규모의 일반전방초소(GOP) 과학화 경계시스템 구축 사업이 사업자 선정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237억원 규모 해군2함대 해상종합전술훈련장 구축 사업은 최근 미래창조과학부의 대기업 참여 예외적용 심사를 통과했다. 예외적용 대상으로 선정된 국방통합정보관리소 2차 사업도 곧 발주된다.

◇780억 GOP과학화경계 등 사업 연이어 발주

현재 가장 빠르게 추진되는 사업은 GOP과학화경계시스템 구축 사업이다. 이 사업은 지난 2011년 발주돼 지난해 `노크귀순` 사건으로 도입이 가속화됐다. 그러나 당시 제안에 참여한 SK C&C와 삼성에스원 컨소시엄 모두 `부적합` 판정을 받아 사업 추진이 중단됐다. 이번에 새로 발주된 사업은 지난 2011년 발주된 사업 규모인 1080억원보다는 작다.

평택함대(2함대)에 적용하는 해상종합전술훈련장 구축 사업도 8월 발주된다. 최근 대기업 참여제한 예외적용 심사를 통과했다. 이 사업은 지난 2010년 3월 발생한 천안함 피격 사건 후 서해상에서 대잠수함전 수행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지상에 해상과 동일한 환경의 시뮬레이터를 구축해 잠수함을 탐지, 식별하고 대잠수함 무기 운용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활용한다.

1276억원 규모의 국방통합정보관리소 구축 2단계 사업도 곧 발주된다. 2단계 사업에서는 기존 77개의 전산센터에 산재된 정보시스템을 국방통합정보관리소로 이전한다. 해당 정보시스템 간 통합과 신규 하드웨어(HW) 교체도 진행한다. 해안복합경계사업도 사업자를 선정한다. 남한 전체 해안을 대상으로 경계시스템을 구축하는 이번 사업은 380억원 규모다.

◇상당수 대기업 참예제한 예외…중견기업도 적극 제안

국방IT 사업이 연이어 발주되면서 IT서비스 업계도 경쟁이 본격화됐다. 상당수 사업들이 대기업 참여제한 예외적용으로 지정돼 대기업과 중견기업 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일찌감치 대기업 참여제한 예외적용으로 지정된 GOP과학화경계시스템 구축 사업은 대기업과 중견기업 간의 경쟁이 펼쳐졌다. 이 사업에는 삼성에스원, 현대BS&C, LG CNS, SK텔레콤, 한화S&C 등이 제안했다. 이후 1차 평가를 거쳐 삼성에스원, 현대BS&C, LG CNS 3개사가 2차 평가를 진행 중이다. 3개사는 오는 10월까지 군부대에서 벤치마킹테스트(BMT)를 진행한다. 사업자 선정은 12월 중 이뤄질 예정이다.

8월 발주되는 해군2함대 해상종합전술훈련장 구축 사업도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경쟁이 될 전망이다. LG CNS, SK C&C 등 대기업과 현대BS&C, 대보정보통신, 쌍용정보통신, 대우정보시스템 등이 제안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해군은 2함대 구축 후 단계적으로 1~3함대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해 장기적으로는 1000억원대 사업이 될 전망이다.

국방통합정보관리소 2단계 사업도 예외적용으로 인정받아 대기업 참여가 가능하다. 1단계 사업자인 SK C&C의 제안 참여가 유력한 가운데 LG CNS의 제안여부가 관심사다. 삼성SDS는 공공 등 대외사업 전면 철수를 선언한 바 있어 제안은 하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대기업 참여제안 예외적용이 아닌 해안복합경계사업은 중견·중소기업 간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대보정보통신, 현대BS&C, 에스넷, 코콤, 누리플랜 등이 제안했다. 이달 말까지 BMT를 완료하고 사업자를 선정한다.


하반기 주요 국방IT 사업 현황


자료:각 사 종합

대기업 참여 가능한 2000억 국방IT 사업…중견기업과 치열한 경쟁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