굉장한 제품을 만들고 싶을 때 필요한 건 무엇일까요. 아이디어, 개발도구, 함께할 친구, 그리고 돈이 필요합니다. 돈이 없으면 아무리 멋진 아이디어가 있어도 실제로 만들어 내기는 쉽지 않죠. 세상을 바꾼 혁신적 제품, 예를 들어 애플의 아이폰, 구글의 구글 글라스에도 엄청난 개발비가 들었습니다. 애플과 구글은 대기업이라 개발비가 충분하지만 돈 없는 작은 기업이나 개인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멋진 아이디어가 있어도 돈이 없으면 개발을 포기해야 할까요. 방법이 있습니다. 멋진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대중에게 투자 받는 플랫폼 `킥스타터(Kickstarter)`에서 꿈을 현실로 만들어줄 후원자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 희망 프로젝트]킥스타터](https://img.etnews.com/cms/uploadfiles/afieldfile/2013/09/02/471862_20130902161800_423_0001.jpg)
Q:킥스타터는 무엇인가요?
A:킥스타터를 이해하기 위해선 먼저 크라우드 펀딩을 이해해야 합니다. 크라우드 펀딩은 단어 뜻 그대로 `대중(Crowd)`의 `자금을 모으는 것(Funding)`을 말합니다. 자금을 모으는 통로는 바로 온라인입니다. 인터넷을 통해 투자금을 모으는 것이 바로 크라우드 펀딩입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는 법. 대중에게 자금을 모으는 대신 적절한 보상을 해야 합니다. 크라우드 펀딩은 보상 형태에 따라 크게 네 가지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자금을 모은 후 대중에게 이자를 지급하는 대출방식 △현물로 보상하는 리워드방식 △순수 기부를 목적으로 하는 기부형 방식 △기업 지분에 투자하는 지분투자형 방식입니다.
아직 크라우드 펀딩이란 말이 우리에겐 낯설지만 해외에선 이미 익숙한 방식입니다. 지난해 연말 기준 전체 시장 규모는 2800만달러(약 313억원)에 이릅니다. 킥스타터는 세계 460여개 크라우드 펀딩 업체 중 가장 큰 서비스입니다.
Q:킥스타터, 어떻게 이용하나요?
A:진행하고 싶은 프로젝트가 있다면 해당 내용과 필요 자금, 투자자 보상 내용 등을 킥스타터에 등록하면 됩니다. 예를 들면 이렇습니다. “스마트와치를 개발하려고 합니다. GPS, 블루투스, 방수기능, 음악 감상 기능을 제공합니다. 필요 자금은 1000만원이고 투자해주신 분께는 개발 제품을 10월까지 보내드리겠습니다.” 일반 사용자는 킥스타터에 등록되는 다양한 프로젝트 중 관심 있는 프로젝트에 투자하면 됩니다. 금액을 지원하면 약속한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혁신 아이디어 제품을 먼저 받아볼 수 있어 얼리어답터에게 인기입니다.
킥스타터는 2009년 4월 서비스 시작 이래 지금까지 10만여개의 프로젝트가 진행돼 절반가량이 모금에 성공했습니다. 목표 투자금을 모두 모아야만 모금이 성공되며 목표액에 미달하면 아쉽지만 돈을 한 푼도 받을 수 없습니다.
Q.킥스타터가 배출한 히트 상품은 무엇인가요?
A:킥스타터를 거쳐 인기를 끈 제품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대표적으로 스마트와치 `페블`입니다. 애플 아이와치보다 먼저 소비자에게 선보인 페블은 지난해 킥스타터에서 1000만달러(약 112억원)를 끌어모았습니다. 스마트폰 연동으로 이메일과 문자 SNS 메시지 등을 확인할 수 있는 페블은 정식 출시와 함께 매진행렬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50만대가 팔릴 거란 전망입니다. 물론 킥스타터에서 페블에 투자한 사람들은 출시에 앞서 제품을 받았습니다.
안드로이드 게임 콘솔 `오우야`도 페블에서 탄생했습니다. 오우야 프로젝트는 96만달러를 목표로 모금을 시작했지만 6만명이 투자해 860만달러를 끌어 모았습니다. 오우야는 지난 6월 공식 출시됐고 투자자들은 출시 전 제품을 배송 받았습니다. 페블과 오우야처럼 꼭 IT기기만 투자 받을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올해 초 국내 이태원의 한 레스토랑 매장 이전을 위해 모금을 시작했고 보상으로 식사권을 내걸었습니다. 이 레스토랑은 모금에 성공했고 멋진 곳으로 매장을 옮겼습니다. 수많은 공연들도 킥스타트에서 후원자를 만납니다. 후원자는 공연 입장권을 얻고 자신이 투자한 공연을 즐기는 기쁨을 맛볼 수 있습니다.
킥스타터는 꿈을 이룰 수 있는 공간이자 새로운 혁신 제품을 가장 먼저 만나 볼 수 있는 곳입니다. 개발은 하고 싶은데 돈이 없는 사람, 앞선 기술 트렌드를 만나고 싶은 사람에게 킥스타터는 매우 유용한 서비스입니다.
주최:전자신문 후원:교육부·한국교육학술정보원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