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태양광공인시험소가 업계 최초로 글로벌 4대 공인기관으로부터 자체 인증 자격을 받았다.
LG전자는 23일 미국 제품안전규격 시험기관인 UL로부터 태양광 모듈 자체 인증자격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지난주 유럽 안전규격 인증기관인 VDE와 캐나다표준규격협회로부터 자체 인증을 취득한 지 불과 일주일 만이다. LG전자 태양광공인시험소는 지난해 유럽 TUV 라인란드로부터 태양광 연구소 인증기관 자격을 획득한 바 있다.
글로벌 4대 공인기관으로부터 태양광 모듈 자체 인증 자격을 모두 받은 기업은 LG전자가 최초다.
LG전자는 자체 시험소에서 인증 절차를 진행할 수 있어 시장경쟁력도 높일 수 있게 됐다. 태양광 모듈 규격 시험 진행 시 건당 수천만원과 3개월 이상 인증 기간이 소요된다.
LG전자는 태양광 모듈 수출에 필수인 국제인증을 자체적으로 진행함으로써 경제적 비용은 최대 75%, 시간 비용도 25%가량 줄일 것으로 내다봤다. 또 자체 태양광 모듈 공인시험소 검증 결과가 국제 인증과 동일한 효력을 발휘해 협약을 맺은 국가에서는 별도 인증 작업 없이 모듈을 판매할 수 있어 해외 시장 개척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충호 솔라사업담당 전무는 “LG전자 태양광 시험소가 글로벌 4대 인증기관이 인정한 최초의 업체로 선정된 것은 지속적인 연구개발의 결과”라며 “고효율 태양광 모듈 등 혁신 기술력에 바탕을 두고 품질과 신뢰성을 높여 태양광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