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스 논문 공모전]인도 유학생, `코리안 드림`을 이루다

역대 최대 규모의 장학금을 걸고 `제5회 아이디스·전자신문 과학기술&ICT 대학(원)생 논문공모 대제전`이 막을 내렸다. 대상만 1000만원으로 총상금 3500만원의 국내 최대 규모와 그에 걸 맞는 권위로 치뤄졌다. 공모전을 통해 `코리안 드림`을 이룬 인도 유학생이 탄생했다. 올해로 다섯해째 맞는 공모전 사상 초유의 일이다. 올해는 중국 베이징대 등 외국 대학(원) 재학생들의 응모도 줄을 이었다.

아이디스와 전자신문이 주최하고 미래창조과학부·대한전자공학회·한국통신학회·한국정보과학회·한국정보처리학회·한국방송공학회가 후원하는 논문 공모전은 해를 거듭할수록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상아탑으로 뻗어 나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7월 4일 알림을 시작으로 8월 1일부터 10월 말까지 온라인(contest.etnews.com)을 통해 논문 접수가 완료됐다. 이후 이번 행사를 공식 후원한 5대 공학회를 통해 추천된 5인의 심사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달 21일 전자신문사 대회의실에서 논문 심사가 이뤄졌다. 이날 심사는 출품자 인적사항은 철저히 삭제된 `블라인드 테스트` 방식으로 진행됐다.

심사위원단은 아이디어의 `창발성`과 해당 아이디어의 `실제 적용 가능성` 등에 무게를 둬 평가했다. 이를 통해 대상 1편 등 총 9편의 논문이 최종 선정됐다. 그 결과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출신의 인도 유학생 자비에르씨(서울대 박사과정)가 응모한 `왕의 그래프 기반 이웃 차량과의 매핑 프레임워크` 논문이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대상을 거머줬다.

자비에르씨는 GPS 위치추적 없이도 근접 차량의 각종 정보를 알고리즘을 통해 파악할 수 있다는 아이디어를 제시해 높은 점수를 얻었다. 이를 지능형 차량시스템에 적용하고 트래픽 제어에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각광을 받았다.

아쉽게 이번 공모전에서 수상의 기회를 놓친 논문 중에도 수작들이 많이 응모됐다. 조금만 더 논문 완성도를 가다듬는다면 언제든 수상권내에 들 수 있는 작품들이 많았다는 게 심사위원의 평가다. 심사에 참여한 안상현 시립대 교수는 “올해는 통신을 비롯해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광기술, 에너지, 보안, 나노, 융합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골고루 나왔다”며 “우리나라의 ICT 및 과학기술 연구의 다양성과 발전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