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덕영 유티아이 대표는 상은 있고 벌은 없다는 독특한 경영 방침으로 유명한 경영자다. 직원들이 자유롭게 연구할 수 있게 하려는 의도다. 유니크 테크놀로지 인테그랄의 약자인 UTI를 회사명으로 정한 것도 특별한 기술이 집약된 회사를 만들고 싶었기 때문이다.
![[제13회 글로벌 IT CEO상]전자신문 사장상-박덕영 유티아이 대표](https://img.etnews.com/cms/uploadfiles/afieldfile/2013/12/05/506717_20131205181158_733_0001.jpg)
유티아이는 터치스크린패널(TSP) 가공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한 회사다. 향후 TSP 모든 공정을 아우르는 원 솔루션 기업이 되는 게 목표다.
박덕영 사장은 “우리 회사가 보유한 원판 단위 공정 커버유리 일체형(G2) TSP 제조 기술은 생산성과 가격 측면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유티아이는 스마트폰 디자인 혁신을 주도하는 강소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티아이는 4년차 신생회사임에도 노동조합이 설립됐고, 우리사주 제도로 모든 직원이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직원들에 대한 처우가 좋은 만큼 회사 실적 성장세도 상당하다.
지난 2010년 9900만원에 불과했던 매출은 지난해 209억3800만원으로 늘었다. 올해는 1300억원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에는 200억원 투자를 유치해 제2공장, 수원 동탄 연구개발 센터, 중국 선전 자사 설립 등을 추진 중이다.
현재 유티아이는 일본 소니 스마트폰에 TSP를 공급하고 있다. 올 초에는 미국 애플, 아마존과 기술 미팅을 진행해 호평받기도 했다. 올해 안에 두 회사와 프로젝트 협의를 완료할 계획이다.
중국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중국 선전에 지사를 설립했으며, 화웨이·ZTE·TCL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와 연말 양산을 목표로 거래를 진행하고 있다.
박 사장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대기업과 양산 및 샘플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며 “올해 고객 포트폴리오를 더욱 강화해 지속성장 가능한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