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만 캠코 대표 "국민행복기금 사각지대 해소 주력"

홍영만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대표는 “대학생과 중소기업인 등 지원을 강화해 국민행복기금 사각지대 해소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지난 11일 서울 태평로 한 식당에서 취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학생 학자금, 민간배드뱅크 등의 연체채권 매입으로 행복기금의 사각지대 해소 등 질적 개선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영만 캠코 대표 "국민행복기금 사각지대 해소 주력"

그는 또 “외환위기 당시 연대보증 중소기업인에 대한 지원을 위해 신용회복 및 종합자활 프로그램을 통한 경제적 재기 지원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캠코는 국민행복기금을 통해 한국장학재단 5만5000명, 상록수와 같은 민간배드뱅크 33만명 등 38만5000명의 연체채권을 매입해 신용회복을 지원한다.

홍 대표는 “학자금 연체자 지원은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관련법 통과 이후 연체채권 매입과 채무감면 등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며 “법 통과 이전에는 학자금대출 채무자가 추심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가신청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 9일 기준 1065명이 신청했다.

캠코는 외환위기 당시 도산한 중소기업의 연대보증채무로 경제활동에 곤란을 겪고 있는 계층 지원을 위해 올해 말까지 채무조정 신청을 접수중이다. 지난달 말까지 4779명이 방문 및 상담을 했고 이 가운데 2191명이 채무조정 신청을 했다. 아울러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 등으로부터 외환위기 당시 연대보증인 관련 공공채권 2조5000여억원에 대해 인수계약을 체결했다.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채무감면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신용회복지원을 채무자에게 직접 안내하는 신용정보회사의 업무수행 체계를 개편해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홍영만 신임 캠코 대표는 행정고시 25회로 공직에 입문해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국장, 금융서비스국장,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달 취임했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