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소비자가전 쇼(CES 2014)가 모바일 시장의 첫 격전지로 떠올랐다.
CES에서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신제품 공개는 물론이고 다양한 웨어러블 기기가 대거 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모바일 운용체계(OS)와 각종 전자기기 간의 연결 확대도 트렌드가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2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를 앞두고 있어 모바일보다는 가전제품에 집중할 계획이다. 다만 북미 시장 소비자를 겨냥해 곡면 스마트폰 등 주요 제품을 선보이고, 보급형 신제품도 일부 소개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타이젠폰 출시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삼성전자가 내년 초 타이젠폰 공개를 예고했기 때문에 1월 CES나 2월 MWC에서 공개가 유력하다. 삼성전자는 타이젠폰과 별개로 타이젠 OS를 적용한 TV, 냉장고 등 가전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1월 미국 시장 진출이 예정된 곡면 스마트폰 `G플렉스`를 소개한다. 전략 스마트폰 `G2`의 보급형인 `G2 미니`를 공개할 가능성도 있다.
소니, 화웨이 등 외국 제조사의 제품 공개도 주목된다. 삼성전자나 애플, LG전자는 독자적인 제품 공개 행사를 진행하지만, 다른 제조사는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되는 대형 전시회를 활용해 신제품을 공개하기 때문이다. 이번 CES에서도 개막 전날 소니, 화웨이, 아수스 등이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소니는 새 스마트폰 익스페리아Z1 미니를, 화웨이는 `포패드(PhoPad)라고 알려진 패블릿 신제품을 각각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CES에 불참했다 이번에 다시 참가하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선보일 제품도 주목된다. 서피스 태블릿은 물론이고 노키아를 인수한 후 새 스마트폰을 내놓을 지가 관심사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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