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안현철 리뷰안테크 대표

“중소 저장장치 기업도 차별화로 성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안현철 리뷰안테크 대표는 중소기업으로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사업에 뛰어들게 된 계기를 이렇게 설명했다. 회사는 글로벌 기업 제품들이 주류를 이루는 시장에서 독특한 제품을 만들어 두드러진 판매 성장을 일궈냈다.

[이사람]안현철 리뷰안테크 대표

그는 노트북PC 마니아다. 노트북을 모으며 자연스레 컴퓨터 저장장치에 관심을 키우게 됐고 지난 2003년에 SSD를 처음 접했다. 그는 이후 저장장치 기업에 입사해 연구소장을 지낸 후 2005년 첫 사업을 시작했다. 초기 성적은 좋았지만 글로벌 SSD 기업 제품들과 경쟁에서 고배를 마셔야 했다. 이후 2012년 재도전을 하기위해 회사를 다시 설립했다.

안 대표는 “3~4년 전만 해도 2.5인치 SSD를 생산하던 국내 중소기업이 30여개 있었지만 글로벌 기업과 경쟁에서 밀리며 살아남을 수 없었다”며 “글로벌 기업이 하지 못하는 틈새시장에도 소비자 수요가 많다는 것을 확인하고 재도전했다”고 말했다.

리뷰안테크는 mSATA 방식과 외장 USB SSD 제품을 출시한 이후 인터넷 판매 순위 사이트에서 1등을 유지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의 2.5인치 규격 SSD 제품과 다른 제품에 주력한 덕분이다. 그는 “인터넷 판매 순위에서 상위권을 유지하는 신제품을 보면 뿌듯하다”며 “집요한 제품 개발과 차별화로 조금씩 소비자들에게 인정을 받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두 달 전에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리뷰안테크 제품이 입소문 나며 미국 소비자가 직접 구매를 하고 싶다고 연락이 오기도 했다. 컴퓨터를 전공하는 학생 고객은 고성능 SSD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제품 성능과 배송을 직접 문의했다. 안 대표는 “당시 해외에서도 제품에 관심을 가져준다는 것에 놀랐다”며 “고객 컴퓨팅 환경과 제품 호환성을 살펴보고 제품 배송까지 직접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고 전했다.

그는 내년부터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중소 SSD 기업으로 리뷰안테크의 시장 입지를 확고히 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사업 성장도 예상보다 빨라 내년 매출 목표도 올해보다 20%가량 높게 잡았다. 안 대표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소비자들이 사용했을 때 쉽고 빠른 저장장치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SSD 제품으로 시장에서 꾸준히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