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4]자동차, `스마트 빅뱅` 최대 격전지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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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 완성차·600개 IT부품업체 참가

아우디가 `CES 2014`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아우디 스포트 콰트로 레이저라이트` 컨셉트카.
<아우디가 `CES 2014`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아우디 스포트 콰트로 레이저라이트` 컨셉트카.>

“자동차는 움직이는 스마트 기기…스마트 빅뱅의 무대가 자동차로 이동한다.”

올해 CES 전시회는 스마트 혁명의 최대 격전지로 부상한 자동차의 미래 기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무대다. 특히 차세대 스마트카 시장에서 주도권을 쥐기 위한 자동차 및 IT 업체 간 합종연횡과 힘겨루기가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아우디, 도요타, GM, 포드, 기아자동차, 크라이슬러, 메르세데스-벤츠, 마쓰다 등 8개 완성차와 600여개에 달하는 IT 및 부품업체들이 스마트카 미래 기술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자동차 업체는 바로 아우디다. 루퍼트 스타들러 회장이 전시회 개막 전날 키노트를 통해 테이프를 끊는다. 스타들러 회장은 IT 및 전자 기술과 융합한 스마트카가 우리의 삶을 어떻게 혁신시킬 것인지 진단할 예정이다. 또 A7 세단에 적용한 자율주행 시스템도 공개한다. 아우디는 레이저 전조등을 비롯한 최첨단 전자 기술로 무장한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콘셉트카 `아우디 스포트 콰트로`도 CES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모터쇼가 아닌 가전전시회에서 콘셉트카를 공개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행보로 평가된다.

특히 아우디는 자동차·IT 융합을 주도하기 위해 구글과의 협력 계획도 공개할 예정이다. 아우디는 구글 안드로이드를 차량용 OS로 채택해, 차량을 움직이는 모바일 기기로 바꾼다는 계획이다. 또 LTE 모듈을 차량에 탑재, 초고속 데이터 통신이 가능한 `아우디 커넥트` 기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 시장에서 혈전을 벌였던 애플과 구글의 힘겨루기는 자동차 시장에서도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해 애플이 `iOS 인 더 카`를 통해 자동차 시장 진출 계획을 본격화한데 이어, 구글이 도전장을 던진 형국이다.

최근 기력을 회복하고 있는 미국 자동차 업체들도 CES를 차세대 신기술 공개의 장으로 선택했다. 포드는 차량 지붕에 태양광 패널을 부착한 콘셉트카 `C-맥스 솔라 에너지`를 공개한다. 이 차량은 태양을 충전 에너지로 활용할 수 있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PHEV)로 기존의 고정형 충전 방식을 탈피해, 새로운 이동 혁명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TE 통신 모듈을 기반으로 초고속 데이터 통신이 가능한 `아우디 커넥트`
<LTE 통신 모듈을 기반으로 초고속 데이터 통신이 가능한 `아우디 커넥트`>

이 외에 도요타는 2015년 상용화 예정인 연료전지 콘셉트카를 선보이고, 메르세데스-벤츠는 신형 S클래스에 적용된 자율주행 시스템을 시연할 예정이다.

우리나라 완성차 및 부품업체들의 활약도 만만치 않다. 이번 전시회에 정식 부스를 마련하지는 않았지만, 현대자동차는 미국 시장 출시를 앞둔 `신형 제네시스` 바람몰이에 적극 나섰다. 특히 구글 글라스를 비롯한 웨어러블 기기와 연동할 수 있는 텔레매틱스 시스템 `블루링크`의 혁신성을 중점적으로 소개한다. 기아자동차도 텔레매틱스 및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유보`를 중심으로 자동차 IT 융합의 성과를 전시할 예정이다.

국내 부품업체로는 HTML5 기반의 차량용 웹 플랫폼을 소개하는 오비고와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개발업체인 PLK 등이 CES를 통해 글로벌 시장 개척에 나선다.

태양광 패널을 차량 지붕에 장착한 포드의 `C-맥스 솔라 에너지` 컨셉트카.
<태양광 패널을 차량 지붕에 장착한 포드의 `C-맥스 솔라 에너지` 컨셉트카.>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