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 대작들 `3월 대전` 붙는다

오는 3월 대작 온라인게임들이 차갑게 얼어붙은 게임시장을 녹일 봄바람을 몰고 온다.

오랜만에 국내외 대작들 간 전면전을 예고하고 있어 그 어느 해 봄 시즌보다 치열한 흥행경쟁이 예상된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신작 `하스스톤`의 이달 정식서비스로 포문을 여는데 이어 `이카루스`와 `디아블로3:영혼을 거두는 자`가 3월 서비스를 시작한다. `블레스`의 첫 비공개서비스 `검은사막`의 두 번째 비공개서비스도 3월 중 진행돼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온라인게임 대작들 `3월 대전` 붙는다

온라인게임 대작들 `3월 대전` 붙는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온라인게임 신작 출시 기업들은 각각의 서비스 일정을 잡는데 치열한 눈치작전을 벌이고 있다. 국내 개발사들의 야심찬 대작들이 일제히 모습을 드러내는데다 블리자드까지 합세해 `대진표`를 어떻게 짜느냐도 흥행 성패를 좌우할 수 있기 때문이다. 폭발적인 인기 게임과 맞붙으면 시장 관심도가 분산될 수밖에 없는 것도 고려사항이다. 대작 게임 홍수 속에 발 빠르게 선점 효과를 누리려는 다급함과 개발 완성도를 높여야 하는 절박함이 여실하다.

올해 국내 시장에서 신작 포문을 여는 온라인게임은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하스스톤`이다. 22일 북미에서 공개서비스를 시작했으며 국내 서비스는 이달 중 시작할 예정이다. 블리자드가 처음 선보인 카드게임 장르로 액션성을 가미한 것이 강점이다. 비공개서비스 기간 동안 뜨거운 인기를 얻어 공개서비스 이후 어떤 성과를 거둘지 관심이 쏠린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의 `이카루스`는 3월 정식 서비스로 선제 깃발을 잡는데 뛰어든다.

이카루스는 위메이드의 온라인게임 개발 노하우를 집대성한 역작이다. 총 10년간의 제작기간, 200여명의 개발 인력을 투입한 온라인롤플레잉게임(MMORPG) 야심작이다. 아름다운 그래픽, 탄탄한 줄거리를 갖춘 중세 유럽풍의 게임으로 블록버스터급 공중전을 구현한다. 10년간 공들여온 뚝심과 자존심을 내건 게임으로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블리자드의 또 다른 신작 `디아블로3:영혼을 거두는 자`는 3월 25일 정식 발매를 앞두고 있어 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디아블로3는 세계적 인기를 얻고 있는 작품인데다 지난해 지스타에서 한국 사용자에게 공개되면서 높은 관심을 얻었다.

비공개서비스로 시장 관심을 환기하는 야심작들도 대거 포진했다.

네오위즈게임즈의 야심작 `블레스`는 1분기 중 첫 비공개서비스로 모습을 드러낸다. 언리얼3 엔진으로 개발해 아름답고 웅장하면서도 사실적인 그래픽이 강점인 MMORPG다. 네오위즈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게임으로 꼽히며 올 하반기 공개서비스를 목표하고 있다.

온라인게임에 전 사업 역량을 집중한 다음커뮤니케이션은 3월 중 `검은사막`의 두 번째 비공개서비스를 실시해 새로운 콘텐츠를 공개한다. `C9` `R2` `릴` 등의 히트작을 만들어온 김대일 펄어비스 대표의 신작으로 큰 기대감을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펄어비스가 자체 개발한 엔진으로 로딩이 없는 심리스 방식을 채택해 눈에 보이는 것들을 모두 구현했다. 호쾌한 타격감과 공성전, 아름다운 그래픽이 강점이다.

업계는 이번 신작들에 거는 기대가 예년과 다르다. `리그오브레전드(LoL)`의 독주 속에 `리니지` `스타크래프트` 등 장수 온라인게임들이 확고한 입지를 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많은 신작들이 성과를 내지 못해 순위 밖으로 밀려나고 기존 게임들의 고착화 현상이 심해지면서 시장이 활력을 더 잃었다”며 “올해 신작들 중 시장 판도를 바꾸고 활력을 불어넣을 만한 성공작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표. 2014년 3월 서비스를 앞둔 주요 온라인게임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