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는 1일(현지시각) 이라크 하울러 광구에서 이달 중순부터 원유 상업생산을 시작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석유공사는 하울러 광구 운영권자인 스위스 오릭스와 이날 이라크 쿠르드자치정부(KRG) 수도 아르빌의 로타나호텔에서 ‘하울러 광구 상업적 발견 선포’ 기념식을 열었다.

하울러 광구는 오릭스가 가장 많은 65%의 지분을 갖고 있고 쿠르드자치정부가 20%, 석유공사가 15%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하울러 광구 데미르닥 구조에서는 2억5800만배럴의 매장량이 확인됐으며, 석유공사는 보유지분 몫에 해당하는 약 3900만배럴의 원유를 확보했다. 석유공사는 지분 기준으로 1979년 창사 이래 상업적 발견에 성공한 광구 단일구조 중 최대 규모다.
이 광구의 생산 계약기간은 최초 상업적 발견일로부터 20년이다. 매장이 확인된 원유가 2034년 3월 말까지 전부 생산된다면 석유공사는 39억달러(약 4조원)에 달하는 원유 매출액(배럴당 100달러 기준)을 확보할 수 있다. 석유공사는 추가 평가 결과에 따라 데미르닥 구조에서만 최대 6억1000만배럴(지분 기준 9150만배럴)까지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석유공사는 이라크 쿠르드 지역에서 현재 하울러 광구를 비롯해 상가우 사우스 광구, 바지안 광구 등 3개의 사업을 진행 중이다. 상가우 사우스 광구 사업에는 가장 많은 30%의 지분을 보유, 운영권자로 참여하고 있다.
서문규 석유공사 사장은 “행사는 생산을 위한 의미 있는 첫 시작”이라며 “이라크에서 현재 진행 중인 다른 광구에서도 하울러 광구와 같은 성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서 사장과 장 클라우드 간두르 오릭스 회장, 아쉬티 하우라미 천연자원부 KRG 장관, 김용현 주아르빌 총영사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