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삼성전자 7인치 대화면 스마트폰 ‘갤럭시W

’를 출시했다. 노트북PC 시장을 대체할 것으로 예상됐던 태블릿PC의 성장세가 예상밖으로 더디고 스마트폰 사용자는 대화면에 대한 수요가 꾸준하면서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대표 권오현)와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영화·인터넷강의·내비게이션 등 멀티미디어 특화 패블릿 ‘갤럭시W’를 SK텔레콤을 통해 3일 단독출시한다고 밝혔다.
갤럭시W는 한손으로 잡을 수 있는 최대 크기인 대각선 178㎜(7인치) HD 화질의 LCD 디스플레이를 장착했고, 화면 비율이 16 대9 로 멀티미디어에 특화됐다. 태블릿PC와 크기는 유사하지만 음성통화가 가능하고 스케쥴 다이얼, 송장관리 기능 등 업무 기능을 보강해 차별화했다. 1.2㎓ 쿼드코어 프로세서, 800만화소 카메라, 3200mAh 배터리, 16GB 내장메모리를 탑재했다. 뒷면은 가죽질감의 스티치 디자인을 적용했다.
화면을 분할해 이메일·문자메시지서비스(SMS)·주소록·일정관리 화면을 두 개로 분할해 볼 수 있다. ‘팝업 플레이’ 기능은 메시지를 작성하거나 인터넷을 검색할 때 동영상 시청을 동시에 할 수 있는 기술이다.
우선 블랙 색상으로 출시되고 오는 10일부터 화이트·레드를 추가한다.
SK텔레콤은 갤럭시W 구매 고객 전원에게 단말기를 세울 수 있는 전용 커버를 제공한다. 선착순 3만명은 BTV모바일의 실시간 방송, 주문형비디오(VoD) 다시보기 등을 매일 2G 내에서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BTV모바일팩’ 2개월 무료 시청권을 제공한다. 6000명을 추첨해 차량용 거치대도 증정한다.
갤럭시W와 함께 ‘기어핏’ ‘기어2네오’를 구입하면 기어핏과 기어2네오를 각각 50%에 할인 판매한다. 출고가는 49만9400원이다.
조정섭 SK텔레콤 스마트디바이스실장은 “스마트폰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특화기능을 갖춘 기기를 찾는 고객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갤럭시W 주요 사양 / 자료:삼성전자>
오은지기자 onz@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