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초·중·고등학교 CCTV 77%가 100만화소 미만 저화질 "범죄 확인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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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초·중·고등학교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대부분이 학교폭력, 학내 각종 범죄 등을 효과적으로 예방·확인하기 어려운 저화질 제품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안정행정위원회 강기윤 새누리당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전국 초·중·고 1만1446개교에 설치된 전체 CCTV 15만4826개 중 77%인 11만9953개가 100만 화소 미만인 것으로 확인됐다. CCTV 10개 중 2개 정도만 고화질이라는 설명이다.

각급 학교별로 보면, 초등학교의 고화질 CCTV 설치율이 23.8%로 초·중·고 중 가장 높았다. 중학교(24.4%), 고등학교(19.2%)가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세종시 초·중·고 고화질 CCTV 설치율이 58.6%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강원(38%), 부산(34.7%)순이다.

반면에 대구시는 고화질 CCTV 설치율이 11.6%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대전(13.6%), 경기(14.2%)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은 18.6%로 전국 17개 광역단체 중 12위를 기록했다.

강 의원은 “최근 학교 내 유괴·납치 사건과 성폭력·학생폭력 등 각종 범죄의 발생빈도가 높아져 국민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며 “교육당국과 각 지자체는 학생들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정책가치 아래 저화질 CCTV 교체 등 관련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국 초·중·고등학교 CCTV 설치 현황>


전국 초·중·고등학교 CCTV 설치 현황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