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취약층 가전제품 압류비율 크게 줄어

카드사가 사회적 취약계층의 냉장고·TV·컴퓨터 등 가전제품을 압류한 비율이 크게 떨어졌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전업카드사 9곳과 겸영 은행 11곳 등 20개 카드사를 대상으로 기초수급자·장애인·65세 이상 고령자 등 취약계층의 유체동산 압류비율을 점검한 결과 전체의 3.0%로 조사됐다고 6일 밝혔다.

전업카드사 9곳 중 8곳이 총 1만442건(채권액 837억원)을 압류했으며 이 가운데 4곳이 취약계층에 대해 311건(채권액 13억원)의 유체동산을 압류했다.

금감원이 취약계층의 유체동산에 대한 압류를 개선하기 위해 2013년 2월 조사한 압류비율 20.0%보다 17.0%P 낮아졌다. 올해 목표치였던 10%를 넘어 내년 목표치인 5%도 이미 달성했다.

금감원은 취약계층 유체동산을 아직 압류하고 있는 카드사 4곳에 대해서도 회사 내부적으로 정기적인 실태점검을 하도록 지도하기로 했다. 또 고령자와 소액 채무자에 대해서는 압류절차가 전산시스템에서 차단되도록 하는 등 사회적 약자 배려와 금융소비자의 권익 보호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