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 플랫폼 주도권 쥐려면 SoC 놓치지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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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사물인터넷 연구개발 사업에서 시스템온칩(SoC) 개발 지원에 힘을 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특히 사물인터넷 플랫폼 주도권 확보를 노리고 있는 상황이어서 플랫폼 개발과 SoC 개발 지원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시각이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내 시스템반도체포럼은 20일 서울 엘타워에서 조찬 세미나를 열고 미래부의 사물인터넷 연구개발 전략을 공유했다. 이 날 박현제 미래부 스마트서비스 크리에이티브플래너(CP)가 사물인터넷 서비스, 플랫폼, 네트워크, 디바이스, 보안 부문에 걸친 정부의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

미래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물인터넷 기술 수준은 선진국과 비교해 평균 1년 7개월이 뒤진다. 특히 보안과 디바이스 부문은 각각 2년 5개월로 격차가 심각하다.

오는 2020년까지 사물인터넷 기술력 세계 1위를 목표로 세계 1등 제품 20종을 만들고 시장 규모를 2조3000억원에서 30조원으로 키울 방침이다.

박현제 CP는 “그동안 정부가 RFID/USN과 M2M에 많이 투자했지만 각 애플리케이션 위주로 구성하는 특성상 한계가 있고 다른 분야에 적용하려면 다시 많은 비용과 시간이 발생해 한계가 있다”며 “인터넷 중심의 사물인터넷은 한층 능동적·지능적이어서 기존 수천만개 사물에서 수백억개 이상의 사물을 연결하는 것이 비전”이라고 설명했다.

또 “사물인터넷 서비스-플랫폼-네트워크-디바이스-보안(S-P-N-D-Se)을 어떤 모델로 만들고 확산할지가 상당히 중요하다”며 “플래그십 토털 솔루션을 집중적으로 만들고 표준화해서 사물인터넷 분야에서는 우리나라가 플랫폼을 주도하려 한다”고 말했다.

보안 기술이 중요해진 만큼 SoC에 보안 기능을 내장해 별도 소프트웨어 없이 자동으로 보안 서비스를 실행하도록 하는 방안도 마련 중이다.

이 날 참석한 시스템반도체 기업들은 정부의 사물인터넷 전략에서 SoC의 중요성을 간과해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

남기만 반도체산업협회 부회장은 “사물인터넷 플랫폼 개발에 SoC 개발 계획이 함께 들어가면 효율적일 것”이라며 “칩과 센서를 연동해 플랫폼과 함께 개발하는 방안이 중요하다”고 제안했다.

허염 시스템반도체포럼 회장(실리콘마이터스 대표)은 “사물인터넷이 단순 디바이스가 아닌 토털 시스템인 만큼 가장 기본은 시스템반도체”라며 “이 분야 기업들이 사물인터넷 연구개발 전략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드는 것은 물론이고 창업 시장도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