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산업 분야 전반으로 정체가 확산되고 있다.
닛케이산업신문은 지난달 중국 산업생산이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하며 전월 대비 0.5%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도했다. 10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산업 생산 증가율이 전월 대비 떨어지며 산업 전반으로 둔화가 확산되는 분위기다.
지난달 중국 산업 생산 증가율은 5년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생산 실태를 정확히 반영하는 지표로 여겨지는 발전량도 0.6% 증가에 그쳐 생산활동이 전반적으로 둔화된 것으로 드러냈다.
산업생산 성장이 둔화된 가장 큰 이유는 여름 이후 가속화되고 있는 부동산 시장의 위축이다. 11월에는 베이징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 회의가 열리며 대기 오염 대책으로 주변의 공장 가동이 일제히 중단됐던 영향도 있지만 부동산 시장이 가장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상업용 부동산 1~11월 평균 판매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7.8% 떨어졌다. 주택과 오피스 빌딩의 매출이 둔화되며 11월 건축에 사용되는 시멘트와 철강의 생산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 0.2% 감소했다.
중국 부동산 대기업 다롄완다그룹의 왕젠린 회장은 “많은 사람들이 부동산에 위험이 있다고 느끼고 그런 심리 악화로 다음 시황 악화를 초래할 부정적인 경향이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자동차 생산도 증가세가 둔화됐다. 11월 신차 판매 대수가 3개월 연속 낮은 성장에 그치며 상용차보다 꾸준한 성장을 보였던 세단 승용차 생산이 전년보다 감소했다. 신차 판매 전체로는 올해 전년 대비 5% 성장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되며 관련 소재 부품 업체에도 영향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소비 시장 경기를 나타내는 사회 소비품 소매 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했다. 증가율이 6개월 만에 전월 수준을 웃돌며 약 회복세를 보였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