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중소 스마트공장 인증기준 KS 만든다

하반기 중소 스마트공장 인증기준 KS 만든다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스마트공장 관련 주요 국제표준 KS 도입 현황

정부가 하반기 중소 제조기업 스마트공장 인증기준을 국가표준(KS)으로 개발한다. 내년 스마트공장 표준 용어사전을 보급해 수요자와 공급자 간 미스매치 현상을 해소한다.

국가기술표준원은 22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스마트공장 표준 심포지엄을 열고 ‘스마트공장 표준화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스마트공장은 제조현장에 정보기술(IT)과 자동화기술을 접목한 것이다. 정부는 스마트공장을 제조업 혁신 핵심 과제로 설정, 확산 사업을 진행 중이다.

스마트공장은 아직 국내 제조업 현장에서 인식이 낮아 확산이 더디다. 개념 정립이 모호하고 추상적이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수요자(제조현장)와 공급자(IT·자동화업체) 간 용어와 기준이 상이해 현장 도입에 어려움이 많다. 국내 스마트공장 기술력도 부족하다. 마땅한 기준이 없어 상호 운용성이 취약한 것도 문제다.

국표원은 이를 해소하고자 하반기 스마트공장 표준화 로드맵을 수립한다. 이어 내년 국가 연구개발(R&D)사업과 연계한 표준 기반 R&D 로드맵을 별도로 만들어 국제표준화를 추진한다.

단기적으로 하반기 중소 제조현장을 위한 스마트공장 인증기준 KS화를 시도한다. 한국생산성본부(KPC)와 함께 스마트공장 수준 진단 및 경영시스템 인증기준을 개발한다. 연말 시범인증 운영을 거쳐 내년 상반기 KS로 제정한다. 인증기준 표준이 마련되면 전문 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도 자사 공장을 자율적으로 진단, 시스템 개선을 꾀할 수 있다.

스마트공장 도입 과정에서 제조현장 수요자와 IT 공급자가 공통으로 사용하는 표준 용어사전을 내년 만든다. 부품·제조설비·공정번호·시스템버전 등 제조현장 주요 구성품을 구분하는 스마트공장 객체식별자 관리 방안도 마련한다.

국표원은 스마트공장 국제표준을 KS에 조기 도입하는 작업을 병행한다. 현재 스마트공장 주요 국제표준 1117종 가운데 KS로 도입된 것은 13.4%(150종)에 불과하다. 국내 활용 가능성이 높은 국제표준을 조사해 KS로 적용하고 활용 가이드라인을 배포한다.

장기적으로 미래형 스마트공장 국제표준화 대응 노력을 강화한다. 반도체·디스플레이·자동차 등 우리나라가 강점을 지닌 업종을 중심으로 국제표준화 선점 과제를 도출 지원한다.

국표원은 최근 신설한 ‘스마트공장 국가표준코디네이터’를 중심으로 산학연 전문가가 참여하는 ‘국가 스마트공장 표준화 포럼’을 구성한다. 포럼은 흩어진 스마트공장 표준화 역량을 결집하고 국제표준화에 대응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표. 스마트공장 관련 주요 국제표준 KS 도입 현황/자료:국가기술표준원>


표. 스마트공장 관련 주요 국제표준 KS 도입 현황/자료:국가기술표준원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