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TAR 2015]데이비드 모어 게임빌 유럽 총괄 "유럽도 모바일·중국 바람 거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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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 유럽 게임 시장은 콘솔이 60%입니다. 하지만 모바일게임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12일 지스타 2015 참관을 위해 방한한 데이비드 모어 게임빌 유럽사업 총괄은 “유럽도 모바일게임으로 시장 중심이 옮겨가고 있다”며 “2~3년 안에 모바일게임이 전체 게임 중 압도적 점유율을 차지 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게임빌은 전체 매출 중 63% 정도를 해외에서 올린다. 모든 게임을 ‘글로벌 출시’하는 것이 회사 전략이다.

게임빌은 유럽 헤드쿼터를 독일에 두고 러시아, 프랑스, 이탈리아, 포르투칼, 터키 등에 자사 게임을 서비스 한다.

게임이 완성되는 동시에 유럽지사 내·외부에서 전문가가 달라붙어 7개 이상 언어로 번역한다. 번역을 거친 게임은 한국 색깔이 살아있지만 유럽 게이머가 편하게 즐길 수 있는 형태로 바뀐다.

유럽 지역에 모바일게임이 확산되며 한국식 비즈니스모델(BM)도 수출됐다.

모어 총괄은 “유럽은 기본적으로 다운로드부터 과금하는 ‘페이투플레이’ 방식에 익숙하지만 게임빌 같은 한국 회사가 ‘프리투플레이(무료 다운로드 후 아이템 구매시 과금)’ 방식 게임을 많이 내놓으며 서서히 변화가 일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어 총괄은 지난 2009년부터 거의 매년 지스타를 찾았다. 그는 “약 7년 동안 지스타를 참관하며 한국 게임업계가 온라인에서 모바일게임으로 중심을 옮기는 것을 지켜봤다”고 말했다.

모어 총괄은 이 같은 변화가 한국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독일, 프랑스 등 유럽지역에서도 경력 게임개발자 중심으로 모바일게임사를 창업하는 사례가 빈번하다는 것이다.

그는 “지난달 프랑스에서만 약 30개 신생 모바일게임 회사를 만났다”며 “유럽 게임업계도 중소형 모바일 전문 개발사가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곳으로 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모어 총괄은 유럽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한국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중국을 꼽았다. 그는 “중국게임이 유럽에서 강력한 마케팅을 무기로 선전 중”이라며 “게임성도 갈수록 탄탄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모어 총괄은 “게임빌 등 한국 모바일게임사는 (중국에 비해) 운영 면에서 아직 우위에 있다”며 “한국 게임사가 오랜 시간 쌓아온 현지 운영 경험, 인프라 등은 후발 주자가 쉽게 따라오기 힘든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데이비드 모어 게임빌 유럽사업 총괄
<데이비드 모어 게임빌 유럽사업 총괄>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