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신용대출로 기업에 새롭게 공급된 자금이 30조원을 돌파했다.
기술금융 대출금리가 도입 전보다 1%P 넘게 하락하면서 기술금융을 받지 않은 기업 대출금리보다 낮아지는 금리역전 현상도 나타났다. 중소기업 96%는 기술금융을 계속 이용하기를 희망했다.
금융위원회와 전국은행연합회는 기술금융 정착·확대방안 시행 1년 반을 앞두고 기술금융 데이터 분석(2014년 7월∼2015년 11월)과 정책만족도 조사(10월30일∼11월20일)를 벌였다.
작년 7월 기술금융 도입 후 창업·중소기업에 대한 은행권 기술신용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현재 58조4000억원이었다.
이 가운데 순수하게 새로 공급되거나 증액된 대출을 말하는 ‘기술신용대출 평가액’은 30조9000억원이다.
기술금융을 받은 기업의 3분기 평균 대출금리는 3.99%로 도입 전 1년간(2013년 7월∼2014년 6월) 5.07%에 비해 1.08%P 하락했다.
반면에 기술금융을 받지 않은 기업의 평균 금리는 도입 전 4.84%에서 지난 3분기 4.12%로 0.72%P 하락에 그쳤다.
이에 따라 3분기 기술금융을 대출받은 기업 금리가 그렇지 않은 곳보다 낮아지는 금리역전이 발생했다고 금융위는 분석했다.
기술신용대출 가운데 무담보·무보증 순수 신용대출 비중은 4분의 1(24.9%)로 일반 중소기업(11.5%)의 갑절이 넘었다.
기술신용평가에 걸리는 시간은 지난 5월 21.3일에서 지난달 9.8일로 단축됐다.
중소기업 대표 4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에서는 만족도가 5점 만점에 3.92점으로 지난해 조사(3.74점)보다 소폭 상승하는 등 금리, 상환조건, 절차 등 전반적인 항목에서 만족도가 올라갔다.
응답자 96.3%는 기술금융을 다시 이용하고 싶다고 했고 82.3%는 주변에 추천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개선이 필요한 사항으로는 절차 간소성(24.8%), 금리(18.3%), 기술력평가 비중(17.0%) 등을 주로 꼽았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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