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취임 한 달, 이정현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

[人사이트]취임 한 달, 이정현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

“아시아문화전당 개관으로 광주는 문화콘텐츠 산업이 숨쉬는 명실공히 글로벌 중심도시가 됐습니다. 이제 미션은 신규 비즈니스 모델 발굴입니다. 규모는 1000억원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4일 취임 한 달이 되는 이정현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은 미래먹거리를 IT와 문화산업에서 찾고 있다. ‘예향의 고장’으로 불리는 광주 ‘문화예술 DNA’를 돈이 되는 아이디어와 결합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SW융합클러스터를 비롯한 세계웹콘텐츠페스티벌, 지역거점게임산업육성, 스마트미디어이노베이션, CG활용프로젝트 제작지원, 광주콘텐츠코리아 랩 등 지원시스템 구축에 공을 들이는 이유다. 지역 중소기업지원과 벤처창업활성화를 위해서는 ‘마중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 원장은 그 간 숨가쁘게 일정을 소화했다. 광주시와 아시아문화전당을 비롯한 기업현장에 수시로 발품을 팔았다.

창의적인 조직문화 확산을 위해 내부소통과 문턱 낮추기에도 나섰다. 비서실을 폐지하고 회의공간도 늘렸다. 조직진단과 사업전략 수립을 위해 마라톤 워크숍만 다섯 차례나 진행했다. 임직원 60여명 모두 계급장 떼놓고 중점 추진사업과 육성전략을 허심탄회하게 고민했다. 이 원장 스스로 TF팀장을 맡아 직원 아이디어와 사업아이템을 새겨들었다.

한국게임산업진흥원과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한국저작권위원회, 전주대 게임콘텐츠학과 특임교수로 재직하면서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도 공유했다.

최근 조직개편에선 ICT산업진행본부와 콘텐츠산업진행본부, 투자인력본부, 앱콘텐츠사업팀, 마케팅투자팀, 창의인재팀을 새로 신설했다. 본부장을 내부 승진인사로 바꿨다. 팀장급은 정책기획팀장을 제외하고 모두 새 인물로 바꿨다. 감수성과 섬세한 일처리가 돋보이는 여성팀장도 3명이나 승진시켰다.

이 원장은 “차세대 신규 대형 과제를 기획·발굴하고 첨단실감콘텐츠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전략 과제 TF팀을 운영할 방침” 이라며 “남들보다 한발 앞서 생각하고 고민한다면 반드시 좋은 기회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예산은 지난해 보다 2배 이상 늘어난 300억원 규모가 될 것입니다. 120억원 규모의 2호 투자조합을 연초에 결성해 중소기업 자금지원과 일자리, 창업지원에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입니다.”

이 원장은 “ICT와 SW, 문화콘텐츠, 투자마케팅, 창의인재 등 콘텐츠산업 발전모델을 구축해 연간 1000개 일자리를 만들어 가겠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또 “진흥원 설립목적이 지역문화산업 융성과 일자리창출, 산업발전에 있는 만큼 현장과 동떨어진 사업이나 정책은 과감히 손질할 것”이라며 “웹툰, 웹드라마, 1인미디어 방송 등 지역 청년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로 창의인재를 집중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