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아버지의 라듸오

[새로 나온 책]아버지의 라듸오

『아버지의 라듸오』 김해수 지음, 김진주 엮음, 느린걸음 펴냄, 1만5000원

1959년 최초 국산 라디오를 만들어 대한민국 전자산업 기틀을 다진 고 김해수씨의 육필 원고를 딸 김진주씨가 엮었다. 저자는 14살에 일본 도쿄에 유학해 이불속에서 라디오 기술을 배웠다. 해방 직후에는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첩첩산중에 불을 밝히며 `전기 의사`라 칭송받던 고향마을의 스타였다. 이후 금성사(현 LG전자)에 입사해 대한민국 최초 라디오, TV 등을 설계했다. 기술적 독립과 경제적 독립의 초석을 닦기 위한 개척정신은 저성장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긍지와 도전의식을 불어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