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반도체, 인천 국가산단에 3000평 규모 제3공장 준공

한미반도체 제3 준공식에서 곽노권 회장(사진 중앙)과 곽동신 부회장(중앙 왼쪽) 등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한미반도체 제3 준공식에서 곽노권 회장(사진 중앙)과 곽동신 부회장(중앙 왼쪽) 등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한미반도체는 22일 인천광역시 서구 주안 국가산업단지에 제3공장을 준공했다. 한미반도체 제3공장은 지난달 말 개통한 인천 지하철 2호선 주안국가산단(인천 J벨리)역에서 50m 거리에 있다. 공장은 3000평이 넘는 부지에 세계 반도체 고객사가 요구하는 엄격한 기준에 맞춰 2층 건물로 지어졌다. 제3공장 준공으로 한미반도체는 총 1만평 규모의 제조라인을 보유하게 됐다.

곽동신 한미반도체 부회장은 “한미반도체 주요 고객사인 중화권 업체 장비 구매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며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한발 앞서 생산능력을 확충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곽노권 한미반도체 회장, 곽동신 부회장, 회사 임직원, 이기두 틸 크레센도 인베스트먼트 한국법인 대표 등이 참석했다. 틸 크레센도는 피터 틸 팰런티어 테크놀로지 회장이 투자한 법인이다. 피터 틸 회장은 페이팔 창업자로 최근 한미반도체에 375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1980년 설립된 한미반도체는 세계 270개 고객사에 반도체 장비를 공급한다. 지난 6월 글로벌 반도체 조사전문업체 VLSI 리서치 `2015년 고객만족 평가`에서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세계 10대 반도체 장비업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주엽 반도체 전문기자 powerus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