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솔 “2020년 매출 1조원 달성”… SAW필터·IoT모듈 쌍두마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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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솔 “2020년 매출 1조원 달성”… SAW필터·IoT모듈 쌍두마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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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삼성전기에서 분사해 독립 전자부품 제조업체로 설립된 와이솔이 2020년 `매출 1조원 달성`을 목표로 내걸었다. 주력인 표면탄성파(SAW:Surface Acoustic Wave) 필터 사업을 기반 삼아 사물인터넷(IoT) 기기에 탑재되는 다양한 종류의 무선통신 모듈 제품군으로 고속 성장을 이루겠다는 포부다.

5일 조명환 와이솔 지원총괄 부사장은 “2020년 SAW 필터와 IoT 모선통신 모듈 사업군에서 각각 5000억원씩 총 1조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며 “내년부터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와이솔 싱글 SAW 필터
<와이솔 싱글 SAW 필터>

와이솔은 2008년 삼성전기서 분사한 이후 매년 두 자릿수 고속 성장을 일궈냈다. 지난해 이 회사 매출은 3549억원, 영업이익은 365억원. 증권가는 올해 와이솔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4511억원, 455억원으로 전망한다. 현재 와이솔 주력 사업은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SAW 필터 개발, 생산, 판매다. SAW 필터는 특정 주파수만을 선택적으로 통과시키도록 하는 스마트폰 무선주파수(RF) 분야 핵심 부품이다. 국내에선 와이솔만이 유일하게 생산한다. 일본 무라타가 경쟁사다. SAW 필터가 와이솔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0%가 넘는다.

와이솔이 내놓은 로라 모듈
<와이솔이 내놓은 로라 모듈>

신성장동력은 IoT 커넥티비티 모듈이다. 와이솔은 이미 올 상반기 기준 블루투스, 와이파이, 지그비(ZigBee), 지웨이브(ZWave), GPS 등 커넥티비티 모듈 출하량이 억 단위를 넘어섰다. 로라(LoRa), 시그폭스(Sigfox) 같은 저전력 원거리 통신망에 대응하는 통신 모듈도 개발 완료하고 공급 성과도 내고 있다. 로라의 경우 SK텔레콤의 공식 모듈 협력업체로 확정됐다. 3군대 모듈 공급사 가운데 망연동 테스트를 가장 먼저 끝내고 시스템 고객사로 샘플 출하가 이뤄진 상태다. 일본 KDDI와는 롱텀에벌루션(LTE) 카테고리4(CAT4)를 지원하는 머신투머신(M2M) 모듈의 망연동테스트를 끝냈다. 조만간 매출 발생이 기대된다.

김진덕 와이솔 커넥티비티모듈(CM) 사업부장(상무)은 “커넥티비티 관련 모듈 분야에선 가능한 모든 기술에 대응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전 세계를 대상으로 영업 활동을 벌이고 있다”며 “올해 관련 사업 부문에서 850억~900억원 매출이 예상되고 내년에는 1300억원, 2018년에는 3000억원, 2020년에는 5000억원 수준으로 매출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와이솔이 내세우는 강점은 첨단 생산 기술이다. 시스템인패키지(SiP) 모듈 제조능력과 전자파간섭(EMI) 차폐 기술이 좋은 예다. 최근 글로벌 업체는 스마트폰과 워치 제품의 주요 부품에 EMI 차폐 공정을 실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김 상무는 “EMI 차폐 공정을 자체적으로 실시할 수 있는 IoT 통신 모듈 업체는 드물다”고 말했다.

주력인 SAW 필터 사업도 견실한 성장을 예상했다. 내년 초 경기도 오산에 신공장인 4공장이 완공된다. 4공장은 1공장과 마찬가지로 SAW 필터 `전공정`을 다룬다. 4공장의 총 생산용량은 4인치 웨이퍼 투입 기준 월 6만장이다. 1공장 생산 용량과 동일하다. 이 공장을 꽉 채울 경우 와이솔의 SAW 필터 생산량은 두 배로 확대되는 것이다.

조명환 부사장은 “SAW 필터 생산량은 점진적으로 늘리게 될 것”이라며 “스마트폰 내 SAW 필터 탑재량 증가, 고객군 다변화 등으로 관련 사업은 꾸준하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와이솔 “2020년 매출 1조원 달성”… SAW필터·IoT모듈 쌍두마차

한주엽 반도체 전문기자 powerus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