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밸류업]<20>아이엠어모델

스타일셀러는 일반인이 쇼핑몰 없이 휴대폰 사진 업로드만으로 제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이커머스플랫폼이다.
<스타일셀러는 일반인이 쇼핑몰 없이 휴대폰 사진 업로드만으로 제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이커머스플랫폼이다.>

연예인보다 옷 잘 입는 일반인이 늘어나면서 이를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무심코 올린 휴대폰 사진 속 제품이 입소문을 타면서 수억~수십억원을 들인 제품 광고보다 높은 판매 효과를 낼 때도 있다.

실제 한 여대생은 자신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올린 휴대폰 사진 한 장으로 A브랜드 원피스를 1000벌 이상 팔았다. SNS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사람들은 연예인이나 모델이 아닌 자신과 비슷한 라이프 스타일을 가진 사람이 쓰는 상품과 서비스에 더 많은 영향을 받기 시작했다.

안성국 아이엠어모델 대표는 이 같은 소비 트렌드에 주목해 새로운 이커머스 플랫폼 `스타일셀러`를 선보였다. 지상파TV 예능PD 출신인 안 대표는 창업을 위해 방송국을 나와 광고·마케팅회사 등을 거치며 아이디어를 다듬었다.

안 대표는 “매일 확인하는 친구들의 SNS 속 일상을 들여다보면 수많은 기업 정보가 들어있다”며 “휴대폰 속 모든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 꿈”이라고 밝혔다.

안성국 아이엠어모델 대표(사진 왼쪽)가 2016 세계모바일박람회(MWC)에 참가해 `스타일셀러` 서비스를 설명하고 있다.
<안성국 아이엠어모델 대표(사진 왼쪽)가 2016 세계모바일박람회(MWC)에 참가해 `스타일셀러` 서비스를 설명하고 있다.>

스타일셀러는 따로 쇼핑몰을 운영하지 않아도 일반인들의 휴대폰 사진만으로 상품을 판매할 수 있다. 판매자는 일상 속에서 자신이 입은 옷이나 착용한 액세서리 제품 휴대폰 사진을 스타일셀러에 업로드한다. 판매자 자신의 SNS에도 스타일셀러 미니숍 주소가 연동돼 사용자 유입 및 판매도 손쉽다.

수익은 스타일셀러에 입점한 패션브랜드에서 제품 판매가 이뤄질 때마다 5~10% 상당 현금을 콘텐츠(사진) 제공자인 판매자에게 돌려주는 방식이다. 판매자는 상품 판매 시 준비해야 할 복잡한 과정과 비용 지출을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기업은 광고 거부감을 줄이면서 일반인을 통한 자연스러운 접근이 가능하다. 또 마케팅 비용 없이 팔로어가 많은 SNS 스타 및 일반인에게 브랜드를 노출할 수 있다.

안 대표는 “기존 SNS는 뽐내는 정도로만 기능이 제공돼 유명 SNS 스타들이 별도의 쇼핑몰을 운영하는 경우가 대다수”라며 “링크로 연결된 스타일셀러 미니숍에서는 결제까지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스타일셀러는 작년 베타서비스를 오픈하고 1년여간 누적 2억5000만원 매출을 올리며 가능성을 확인했다.

안 대표는 “동대문을 시작으로 기성 브랜드까지 다양하게 입점브랜드를 늘릴 것”이라며 “중국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고 여행, 음식, 전자제품으로 콘텐츠를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전했다.

최예은 씨엔티테크 벤처엑설러레이팅센터장

일반인의 자연스러운 사진, 이른바 `진정성`을 가지고 어필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이를 회사의 차별화된 경쟁력이라 보기 어렵고, 콘텐츠 품질 관리가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스타일셀러에서 기존에 진행해왔던 동대문(보세)시장과 새로 시작하는 신규 기성 브랜드 시장의 대응 전략은 서로 달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른 사업화 프로세스도 구체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김명희 기업/정책 전문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