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아이 전용 스마트 칫솔을 선보인다. 지난달 초 아기띠와 아이용 캐리어 등에 센서와 IoT를 접목한 `닥터 마카롱 위케어`에 이어 아이 전용 스마트 칫솔까지 선보이면서 유아용품 본격 진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스마트 칫솔에 IoT를 접목한 `치카뽕` 제품을 출시한다. 삼성전자는 특허청에 `치카뽕`이라는 이름과 북두칠성 모양의 이미지 상표권도 출원했다. 삼성전자가 유아 전용 진동칫솔 관련 상표권을 등록한 것은 처음이다.


치카뽕은 아이 전용 스마트 칫솔이다. 부모는 아이가 어떻게 양치하는지 스마트폰으로 확인해 건강한 양치 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으며 아이의 치아·잇몸 상태 기록를 확인할 수 있다. 또 무선충전기능도 갖추고 있다.
이번 제품은 삼성전자 임직원 아이디어 사업화를 지원하는 사내벤처 `C랩`과 협업을 통해 탄생했다. 이미 키즈 관련 엑스포에 참가해 제품을 선보이는 등 시장 가능성도 확인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치카뽕`은 C랩 과제를 통해 탄생한 제품으로 키즈 관련 엑스포에 참가한뒤 향후 가능성을 고려해 제품명과 이미지 상표권을 등록하게 됐다”고 말했다.
스마트 칫솔이 삼성전자가 처음은 아니다. 오랄비 `지니어스` 샤오미 `수케어` 등 스마트 전동 칫솔을 이미 시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치아를 닦으면서 스마트폰을 통해 어느 부분이 제대로 닦이지 않았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이들 제품은 모두 성인과 아이 공용제품으로 삼성전자의 아이 전용 스마트 칫솔과는 성격이 다르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지난달 `닥터 마카롱 위케어`에 이어 `치카뽕` 스마트 칫솔까지 선보이면서 유아용품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유아용품 시장은 출산율 감소에도 꾸준히 성장하는 시장이다. 실제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유아용품 시장 규모는 2009년 1조2000억원에서 지난해 약 2조4000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 선보인 닥터마카롱과 치카뽕 모두 삼성전자 사내벤처를 통해 공개한 제품인 만큼 당장 유아용품 시장에 진입한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도 “향후 시장 가능성을 고려해 `이놈들 연구소`처럼 다양한 형태로 시장에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