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최태원 SK회장을 소환한다. 청와대와 SK그룹 간 부당거래 의혹을 조사, 뇌물죄 입증에 속도를 내려는 것으로 관측된다.

18일 검찰과 재계에 따르면,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이날 오후 2시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불러 조사한다. 지난해 11월 1기 특수본 수사 때에 이어 4개월 만이다. 최 회장은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SK가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한 111억원을 대가성 있는 뇌물로 볼 수 있는지를 집중 들여다보고 있다. 검찰은 2015년 8월 최 회장의 광복절 특별사면과 이듬해 상반기의 서울 시내면세점 추가선정 계획 수립 과정을 수사 중이다.
앞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삼성그룹의 재단 출연금 204억원을 경영권 승계의 보답 차원으로 해석해 이재용 부회장을 구속했다. 검찰이 최 회장에게도 이와 유사한 법리를 적용, 뇌물로 판단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