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NDC 2017]<1>게임사 홍보실에 왜 조PD가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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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개발자콘퍼런스(NDC)가 올해 11회째를 맞는다. NDC는 25일부터 27일까지 성남 판교에서 열린다.

NDC는 국내외개발자, 게임 관련인이 모여 지식과 정보, 노하우를 나누는 자리다. 국내 최대 게임개발자 회의다. 올해 총 100여개 이상 세션을 열어 게임기획, 사운드 등 제작부터 사업, 마케팅까지 게임산업 전 분야를 다룬다. NDC 2017 주요세션을 3회에 걸쳐 소개한다.

[미리보는NDC 2017]<1>게임사 홍보실에 왜 조PD가 있죠?

조금래 프로듀서(PD)는 넥슨 홍보실 소속이다. 조PD는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채널 등 넥슨 관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콘텐츠 제작과 운영을 총괄한다. 2013년 넥슨 입사 후 영상팀에서 활동하다 2015년 8월 홍보실로 자리를 옮겼다.

게임 캐릭터 복장을 한 채 '넥슨'이 아닌 '넥센'으로 출근하는 만우절 영상 콘텐츠나 회사 내에서 타사 게임을 하는 직원을 다룬 '게임회사 몰컴' 등이 조PD 대표작이다. 콘텐츠 전체를 기획하고 제작하는 의미에서 PD라는 직함을 갖는다.

조PD는 “이용자가 이동하면서도 쉽게 볼 수 있는 짧은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게임회사라는 특징을 살려 B급 감성을 살리는데 초점을 맞춘다”고 말했다.

넥슨 홍보실 조금래 PD
<넥슨 홍보실 조금래 PD>

넥슨 페이스북 페이지는 2011년 운영 후 2015년과 2016년을 거치면서 자체 제작 바이럴 영상 게재 수가 급증해 액티브 이용자 수가 크게 늘었다. 조PD가 홍보실에 소속돼 SNS 콘텐츠 제작과 운영을 전담한 시기와 일치한다.

하루에 넥슨 페이스북을 보거나 '좋아요' 등을 누르고 공유하는 활성이용자는 5만명 정도로 게임회사와 정보통신(IT)업계를 통틀어 가장 많다.

조PD는 이런 인기비결을 올해 NDC에서 풀어놓는다. 서두에서는 2016년 초 50만 팔로어를 모을 때까지 모객을 목표로 제작했던 유머 중심 콘텐츠를 소개한다. 이후 2016년 중반기부터 현재까지 광고채널로서 페이스북 페이지 활용과 그에 맞춰 제작했던 콘텐츠 전략을 주제로 강연한다.

조PD는 게임회사 SNS는 이용자들과 소통 창구라고 강조했다. 게임 출시 때는 바이럴 마케팅에, 게임 출시 후에는 이용자 반응을 살피고 전달하는 채널로 계속 활용 가능하다.

조PD는 “게임회사 SNS 팔로어는 게임, 회사에 대해 관심이 매우 높은 사람”이라면서 “블로그처럼 게임에 대한 디테일한 설명이나 내용을 전달하기는 어렵지만, 짧고 강렬한 메시지를 준다는 점에서 파괴력이 크다”고 말했다. 효율적 광고와 마케팅이 가능하다.

SNS 영향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개성을 강조했다. 고유 콘텐츠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그는 “하루에도 여러 페이지를 접하는 팔로어에게 좋은 반응을 얻기 위해서 콘텐츠 퀄리티, 짜임새 가 높아야 한다”면서 “간접적이면서 과하지 않은 브랜드 노출, 공감을 바탕으로 한 시나리오 구성, PD로서 기획력과 역량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SNS 운영자는 역효과를 항상 염두에 둬야 한다는 조언도 덧붙였다. 조PD는 “피드에 노출되는 문구나 댓글은 공식 메시지로 인식될 수 있어 크로스체킹으로 철처히 관리해야 한다”면서 “유머 콘텐츠가 많다보니, 소수자 비하나 조롱은 없는지 조심하며 콘텐츠를 제작한다“고 설명했다.

게임회사 몰컴
<게임회사 몰컴>
2017 만우절을 맞아 만든 콘텐츠, 택시기사가 넥슨을 넥센으로 잘못 알아들은 실화를 소재로 만들었다.
<2017 만우절을 맞아 만든 콘텐츠, 택시기사가 넥슨을 넥센으로 잘못 알아들은 실화를 소재로 만들었다.>

김시소 게임 전문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