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난방비가 '0'인 주택, 범죄 현장 영상을 실시간 체크해 경찰서와 주고받는 스마트 시티, 장애인과 노약자를 위한 중형 저상버스.
국토교통 연구개발(R&D) 성과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2017 국토교통기술대전'이 24일 일산 킨텍스에서 사흘 간 일정으로 개막했다.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 주관하는 행사는 국토교통 과학기술 분야 국내 최대 규모 행사다. 개막식에는 강호인 국토부 장관과 조정식 국회 국토교통위원장, 김병수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장 등이 참석했다.


전시관은 주제별로 나눠 총 7개관으로 구성됐다. 어울림관(복지기술)·이끌림관(안전기술)에서는 제로에너지 주택, 공간정보기반 지능형 방범기술, 철도안전시스템 등 국민의 복지와 안전향상에 기여하는 기술이 소개됐다.
제로에너지 주택은 서울 노원구에 9월 완공 예정이다. 신재생에너지로 기본 냉·난방을 해결한다. 입주자들은 가전과 취사용 에너지 비용만 부담하면 된다. 도시가스 기준으로 연료비를 80%가까이 절감한다.
두드림관(세계화기술)·설레임관(미래기술)에서는 스마트시티, 해저터널, 자율주행차, 무인항공기 기술이 전시됐다.
스마트시티는 곳곳에 있는 CCTV를 지방자치단체나 경찰과 실시간으로 연동해 정보를 주고받는다. 국토부가 나이지리아·미얀마 등으로 수출을 추진 중이다.
올해 행사는 중소기업특별관, 기술인증관, 창업사업화관 등 중소기업 전시관을 마련해 중소기업 참여 비중을 전년 16%에서 24%로 높였다. 친환경 고효율 제설 시스템을 개발한 한진엔지니어링, 드론을 이용한 항행안전시설 실시간 측정기술을 개발한 지엠씨테크 등 300여개 중소기업이 참가했다.
청소년들이 국토교통 과학기술에 보다 쉽고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자유학기제와 연계한 체험·교육형 도슨트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약 3000여 명의 학생이 사전등록을 마친 상태다. 최재붕 성균관대 교수, 데니스홍 미국 UCLA 교수 등 전문가 지식포럼 강연도 마련됐으며, 전문가들의 정책토론도 준비됐다.
조정식 국토교통위원장은 “과학기술은 우리가 국토 교통 분야를 선도할 수 있는 원동력”이라면서 “국회도 국토교통 과학기술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강호인 국토부 장관은 “가장 뛰어난 기술은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기술이고 국토교통기술이 바로 그것”이라면서 “국토교통기술을 통해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보경 산업정책부(세종)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