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 WEEK 2017] 자율주행·전기차 시대 "성능 평가 기술도 고도화"

전장부품과 차량용 배터리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계측기 업계가 최첨단 측정 장비 개발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발레오
발레오

프랑스 자동차 부품 회사 발레오는 25일(현지시간) 미국 오스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NI위크 2017에서 PXI 플랫폼 하드웨어인더루프시스템(HIL)을 활용해 지능형 주차보조시스템(SPSA:Smart Parking Assistance System)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SPSA는 차량 카메라, 초음파, 라이다와 같은 주요 센서를 종합해 판단하는 제어기 알고리즘이 필수다. 정확한 자리에 주차하기 위해선 주변환경 인식과 기기 제어가 필요하다. 이 때 각 센서가 융합되는데 융합된 센서로부터 얻은 많은 데이터를 처리해 인식률을 높인다. 발레오는 실제 환경을 모사해 모의실험하는 장비 HIL을 활용했다. 실제 여러 환경에서 차를 주차하는 물리적 실험을 하지 않아도 된다.

[NI WEEK 2017] 자율주행·전기차 시대 "성능 평가 기술도 고도화"

전기차 배터리 성능 검증 기술도 진화했다.

NI는 한국 유수 배터리 기업 요청를 받아 PXIe-4310을 활용, 배터리 성능을 측정하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전기차(중대형차 기준)에는 배터리셀 120개 모인 배터리팩이 들어간다. 각각 베터리는 성능이 미세하게 다를 수밖에 없다. 처음 벌어진 작은 편차가 시간이 지날수록 커져 성능 저하를 일으킨다. HIL을 활용해 다양한 환경변수를 적용, 제품 안정성을 높인다. NI 솔루션으로 수백개 배터리 셀이 모인 배터리팩 성능을 모니터링, 배터리 수명을 관리할 수 있다.

독일 엔진기업 도이츠(Deutz)는 엔진에서 도출되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엔진 성능을 높이는 솔루션을 선보였다. 엔진은 운전시 방대한 데이터를 생산한다. 엔진은 빠르고 미세하게 변하기 ?문에 데이터 양이 많다. 이 데이터는 엔진 개발에 필수다. 엑셀을 밟을 때 엔진 회전수, 속도, 온도, 연료 소모량 등 데이터를 엔진 개발에 응용한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오스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NI 위크 2017에서 관람객이 제품 설명을 듣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오스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NI 위크 2017에서 관람객이 제품 설명을 듣고 있다.

분석 툴 NI 디아템(DIAdem)을 활용해 데이터를 분석, 결과 값을 확인하고 설정 값을 바꿔 테스트를 반복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엔진 데이터를 분석, 다양한 실험연구를 하는데 시간이 90% 이상 줄었다.

전장, 배터리 분야 업계가 제품 성능 측정 장비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빠른 검증이 빠른 출시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자동차와 전자 분야 융합이 늘며 평가 항목이 늘었다. 시장 선점을 위한 기업들의 '패스트 투 마켓(fast to market)' 전략은 지속될 전망이다.


에릭 스타크로프 NI 부사장은 “업계 화두는 엑셀러레이션(가속화)”라면서 “개발과 출시 주기가 빨라지며 누가 먼저 완성도 높은 제품을 시장에 선보여 시장을 선점하고 진입장벽을 높이는게 관건”이라고 말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오스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NI 위크 2017에서 다양한 계측기 신제품이 소개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오스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NI 위크 2017에서 다양한 계측기 신제품이 소개되고 있다.

오스틴(미국)=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