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동서남북 4곳에 전기차 종합서비스 시설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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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셰어링·렌터카와 충전소 이용은 물론 충전·주차 대행, 생활편의시설까지 결합된 종합서비스 모델이 제주에 등장한다. 렌터카 등 제주도 전기차 이용자가 크게 늘면서 생겨난 후방 산업이다. 시간 단위로 전기차를 빌려 쓰고, 사용가능한 충전소를 찾아다닐 필요가 없다. 충전·주차·차량 반납까지 맡길 수 있어 관광객 등 전기차 이용자에게 유용할 전망이다.

브이디에스가 구축 예정 중인 전기차 종합서비스인프라 '카본 프리 스테이션' 구성도.
<브이디에스가 구축 예정 중인 전기차 종합서비스인프라 '카본 프리 스테이션' 구성도.>

우리나라 첫 전기차 충전·주차 대행 서비스 업체인 브이디에스(대표 정병학)는 총 40억원을 투입해 제주도 동서남북 4곳에 '카본 프리 스테이션(Carbon Free Station)'를 구축한다고 29일 밝혔다. 전기차 충전·주차시설뿐 아니라 전기택시 운전자나 일반 관광객을 위한 생활편의시설과 전가차 셰어링·렌터카 등은 고객 접점으로 활용된다.

회사는 이미 제주시 오라동과 서귀포에 각각 1652.8㎡(500평), 661㎡(200평) 규모의 부지를 마련하고 이달 시설 공사에 들어간다. 오라동 '카폰 프리 스테이션'에는 완속충전기(7㎾h급) 20기와 급속충전기(50㎾h급) 10기가, 서귀포 거점에는 완·급속 충전기가 각각 12·3기 구축된다. 이들 거점은 이르면 6월 말 오픈 예정으로, 회사는 제주 애월읍(서쪽)과 서귀포 성산(동쪽)에도 비슷한 규모의 부지 선정 작업에 들어간 상태다.

브이디에스는 이와 함께 호텔 등 숙박시설과 전기차 셰어링·렌터카, 충전·주차 대행서비스 등을 한몫에 이용하는 '내 차 좀(NAE CHA ZOM)' 서비스도 오픈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골프나 각종 캠핑·레저용품도 빌려 쓸 수 있다.

회사는 서비스 확대를 위해 충전서비스 사업자인 제주전기차서비스(JEV)와 연계해 제주지역 29곳의 공용충전소(완속45기·급속5기)도 이용하도록 했다. 또 제주지역 호텔 8곳과도 협력해 전기차와 숙박시설도 단번에 이용한다. 전기차 셰어링과 렌터카는 지역 전기차렌터카 업체와도 연계한다. 셰어링 서비스는 충전인프라 무료 이용을 포함해 1시간 단위(시간당 3000원)로 이용할 수 있다. 차량 반납은 제주공항을 포함한 5개 거점 아무 곳에서나 가능하다.

브이디에스는 충전인프라 사용요금은 당분간 무료 제공하고 향후 한국전력 사업자용 충전요금과 비슷한 1㎾h당 200원 미만으로 책정할 예정이다.

정병학 대표는 “전기차 충전서비스는 아직 사업성이 떨어지지만 충전인프라를 거점으로 한 전기차 셰어링이나 생활편의시설 등 다양한 부과사업 기회를 만들 수 있다”며 “제주에 오면 숙박부터 전기차 관련 모든 서비스와 관광 상품까지 단번에 이용하고도 저렴한 이용료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브이디에스는 현재 제주 동서남북 4개 거점에 충전·주차 대행서비스 전담팀을 운영 중이며 향후 시장 수요에 따라 확대할 방침이다.

브이디에스가 제주도 주요 관광지에 운영 중인 전기차 충전, 주차 대행 서비스 차량.
<브이디에스가 제주도 주요 관광지에 운영 중인 전기차 충전, 주차 대행 서비스 차량.>

박태준 자동차 전문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