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라미드 앞 세계 최대 규모 '이집트 대박물관' 2018년 4월 개장

세계 최대 규모 이집트 대박물관(the Grand Museum of Egypt)이 2018년 4월 개장할 예정이라고 이집트 언론이 20일 보도했다.

이집트 일간 알아흐람과 이집트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이집트 고대유물부는 카이로 외곽 기자 지역에 지은 새 박물관의 공식 개장을 내년 4월로 잡았다. 유물 이관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집트는 개장 초반에는 국내 최고 유물 중 하나로 꼽히는 투탕카멘 전시실 등 부분만 공개하고 순차적으로 개장 장소를 확대한다. 카이로 도심 이집트박물관에 소장된 투탕카멘 유품과 보물을 포함해 다수 유물이 대박물관으로 지난 18일 이송했다고 알아흐람은 전했다.

이집트 대박물관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타레크 타우피크는 “이송된 물건 중에는 투탕카멘 관련 유물뿐만 아니라 건조한 상태로 미라화된 씨앗과 과일, 고대 시대 나무로 만들어진 소형 조각배, 흰색 플라스터로 덧씌워진 목제 의자도 들어 있다”고 말했다.

유물들은 과학적 기법으로 포장돼 안전한 방법으로 옮겨졌다. 새 박물관에서 복원 작업을 거친다. 카이로 도심에 있는 기존 이집트박물관 소장 유물들은 2016년 여름부터 이전하기 시작했다.

새 박물관은 투탕카멘 무덤에서 발굴된 3000여점 유물을 비롯해 전시공간 부족으로 카이로 시내 박물관 지하창고 등에 방치된 수많은 유물을 모아 전시한다.

새 박물관은 쿠푸왕의 대(大) 피라미드 등 이집트 내 3대 피라미드로부터 약 2km 떨어진 거리의 47만㎡ 부지에 들어선다. 축구장 66배 면적이다. 이 지점에선 쿠푸 피라미드가 맨눈으로도 훤히 보인다.

이집트 정부는 새 박물관이 문을 열면 연간 300만명 이상의 외국인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집트는 1992년 새 박물관 건립 계획을 처음 발표했으나 그동안 정국 혼란과 건설 자금 조달 문제 등을 겪으면서 완공 시기가 늦춰졌다.

버밍엄대학교 연구진이 이집트 남동부 아스완에서 4200년 전 파라오 무덤을 발견했다. 사진:데일리메일
버밍엄대학교 연구진이 이집트 남동부 아스완에서 4200년 전 파라오 무덤을 발견했다. 사진:데일리메일

김시소 게임 전문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