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희망퇴직 급여 지급으로 적자전환…3분기 기대

하이트진로의 상반기 실적이 희망퇴직에 따른 퇴직급여 지급과 맥주 사업 부진 등의 이유로 부진했다.

하이트진로는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86.1% 줄어든 7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047억원으로 0.6% 줄었고 113억원 당기순손실을 기록해 적자전환했다.

하이트진로, 희망퇴직 급여 지급으로 적자전환…3분기 기대

부문별 매출은 소주는 전년 상반기보다 1.6% 증가한 5197억원을 기록했으나 맥주는 3.6% 감소한 3537억원으로 집계됐다. 소주 사업 영업이익은 35.2% 감소한 501억원을 기록했다. 맥주 사업 영업손실은 지난해 상반기 227억원에서 434억원으로 커졌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1분기(3월)에 있었던 희망퇴직으로 인한 퇴직위로금 지급의 영향이 주요원인”이라며 “2분기 실적만 비교할 경우 소주와 맥주 모두 전년대비 영업이익이 상승했다”고 밝혔다.

실제 올해 상반기 하이트진로의 종업원급여는 243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7.7% 늘었다. 이 중 퇴직급여는 156억원에서 710억원으로 4.5배 넘게 늘어났다.

하이트진로는 수익성 개선을 위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 퇴직을 실시했다. 희망퇴직 신청자는 총 300여명으로 전체 직원의 10%다. 2분기 하이트진로 종업원 급여 비용은 928억원으로 전년대비 7.1% 줄며 인건비 감축 효과를 보이고 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3분기 '필라이트' 생산물량이 반영될 경우 하반기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주현 유통 전문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