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테인& 인터뷰]'시대를 이끄는 새로운 감성소통' 뷰티 크리에이터 곽토리

최근 인기 뷰티크리에이터 곽토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크리에이터로서의 삶과 트렌드 리더로서 자리잡는 그녀만의 노력들을 알아봤다. (사진=CJ E&M 제공)
최근 인기 뷰티크리에이터 곽토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크리에이터로서의 삶과 트렌드 리더로서 자리잡는 그녀만의 노력들을 알아봤다. (사진=CJ E&M 제공)

다중채널네트워크(MCN:Multiple Channel Network)는 양방향 정보소통을 매개로 다양한 영향을 미치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분야다. 특히 문화영역에서의 MCN은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진출할 정도로 막강한 파급력을 가지며 한 시대의 트렌드를 만들어낸다. 그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MCN크리에이터들의 삶은 어떨까? 이번 '컬처에센스(Culture Essence)'에서는 지난 '대도서관'편에 이어 인기 뷰티 크리에이터 곽토리(본명 곽경민)와 인터뷰를 통해 단순 크리에이터를 넘어 트렌드리더로서의 자리잡는 방법과 지혜 등을 알아본다.

◇메이크업에 관심 가진 미술학도 곽토리, 포트폴리오로 유튜브를 접하다

곽토리는 메이크업과 뷰티 아이템 활용법 등을 선보이는 뷰티 크리에이터로, 다양한 국내 MCN 크리에이터 속에서도 강한 존재감을 가진 다크호스로 꼽힌다. 특히 그녀의 존재감은 50만에 육박하는 구독자뿐만 아니라 뷰티 크리에이터로서 선례를 찾기 힘든 유니크한 스타일을 표현하면서 하나의 트렌드를 만들어낸다는 점에서 빛을 발한다.

이런 곽토리를 만들어낸 기반은 메이크업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예술적으로 표현하려는 미술학도로서의 곽토리가 펼치는 관심과 행보에 있다.

원래 미술학도인 크리에이터 곽토리는 자신만의 포트폴리오를 영상으로 마련하려는 시도로 활동을 시작, 유니크한 느낌의 스타일링으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유튜브 곽토리 채널 캡처)
원래 미술학도인 크리에이터 곽토리는 자신만의 포트폴리오를 영상으로 마련하려는 시도로 활동을 시작, 유니크한 느낌의 스타일링으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유튜브 곽토리 채널 캡처)

곽토리는 “홍익대 회화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수료 중에 있으면서 늘 깊이 관심을 갖고 있는 주제가 매일의 메이크업과 제 자신이었다”면서 “매일의 새로운 메이크업을 생동감 있게 남기고자 선택한 것이 유튜브였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에는 영상이라는 것을 처음 접하면서 시간도 많이 들였고, 수익이라는 부분도 따로 없었기 때문에 단지 포트폴리오를 만든다는 재미로 해나갔다”면서 “요새는 영상에 대한 노하우도 생기고 많은 분들이 제가 펼치는 콘텐츠에 대해서 함께 공감하고 인정해주시는 터라 더욱 열심히 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크리에이터 곽토리, '유니크한 감성으로 트렌드 장벽 무너뜨리다'

곽토리는 메이크업을 통해 드러나는 자신의 유니크한 감성을 공유하면서 트렌드세터로 발돋움한 인기 크리에이터다. 그러나 초기부터 그녀의 감성을 이해하는 분위기가 흘렀던 것은 아니었다. 우선 소셜 채널이 활발하지 않았던 시점에서 그녀가 주로 내세우는 메이크업 방송은 신선한 바람이기는 했으나 주류가 되기 어려웠다. 또 예술적 감성이 좀더 가미된 그녀의 스타일링은 당시 트렌드에 비해 파격에 가까운 터라 상당히 장벽이 많았다.

크리에이터 곽토리는 자신만의 유니크한 스타일을 꾸준히 쌓아가는 노력으로 스마트폰을 통한 소셜체재의 전환기인 현재 최고의 인기를 달리고 있는 뷰티크리에이터다. (사진=유튜브 곽토리 채널 캡처)
크리에이터 곽토리는 자신만의 유니크한 스타일을 꾸준히 쌓아가는 노력으로 스마트폰을 통한 소셜체재의 전환기인 현재 최고의 인기를 달리고 있는 뷰티크리에이터다. (사진=유튜브 곽토리 채널 캡처)

이러한 상황에서 그녀는 포트폴리오를 쌓는다는 심정으로 꾸준히 자신만의 스타일을 대중과 함께 공유하려 노력하면서 인정을 받았으며, 스마트폰을 통한 소셜체제의 전환을 기점으로 일선 뷰티 크리에이터를 넘어선 하나의 아이콘으로 급부상했다.

곽토리는 “한때는 백금발 헤어스타일 때문에 아르바이트를 구하기 어려울 정도로 따가운 시선을 많이 받았었다. 하지만 꾸준히 제 감성들을 공유하면서 소통을 하다 보니 어느새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로까지 발전하게 됐다”며 “개성존중의 시대이자 빠른 변화가 특징인 현재는 기존에 없는 연출과 감성을 표현해내는 콘텐츠를 '곽토리스럽다'라는 표현으로 칭찬해주는 분이 많아졌다. 매우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트렌디 크리에이터 곽토리, '예비 크리에이터, 유니크함과 파급 적절한 콘텐츠 준비해야'

최근 청소년을 중심으로 다양한 연령층에서 MCN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사람들이 다수 나타나면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소위 '콘텐츠 홍수의 시대'를 맞고 있다. 하지만 선정적이거나 비속어 등이 지나치게 난무하는 콘텐츠가 다수 등장하면서 MCN문화를 퇴색시키고 대중문화마저도 망가뜨리고 있다. 곽토리는 자신의 콘텐츠 기준에 대해 '시청자 피드백과 영향력을 감안한 자신만의 콘텐츠'라고 정의하면서, 예비 크리에이터들을 포함한 콘텐츠 제작자들에게 스스로 자문하는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크리에이터 곽토리는 "자신만의 독특한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면서도 부적절하거나 자극적인 콘텐츠를 자제하는 것이 크리에이터로서의 기본"이라고 말했다. (사진=CJ E&M 제공)
크리에이터 곽토리는 "자신만의 독특한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면서도 부적절하거나 자극적인 콘텐츠를 자제하는 것이 크리에이터로서의 기본"이라고 말했다. (사진=CJ E&M 제공)

곽토리는 “저는 저만이 표현할 수 있는 유니크한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하면서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며 “크리에이터로서 나는 무엇을 추구하는가, 다른 사람이 아닌 내가 표현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하는 물음은 저뿐만 아니라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모든 이들에게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댓글과 실시간 채팅 등으로 피드백을 받으며 성장하는 크리에이터로서, 매번 내 콘텐츠가 어떤 사람에게 어떤 영향이 될 지 스스로 묻곤 한다”면서 “이는 시청 타깃을 명확히 함은 물론 누군가에게는 적절치 않은 자극적이고 소비적 콘텐츠를 만들지 않으려는 노력으로, 크리에이터라면 늘 상 가져야 하는 마인드라고 본다”고 말했다.

사진=CJ E&M 제공
사진=CJ E&M 제공

마지막으로 곽토리는 팬들에게 “항상 뚜렷한 감성을 담지만 언제나 새로운 시각을 자극하는 새로움으로 만나 뵙기 위해 노력한다. 곽토리 채널 오래오래 지켜봐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동선 전자신문엔터테인먼트 기자 dspark@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