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가 새해 고객 멤버십 제도를 전면 개편한다.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포인트(마일리지)를 즉시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외부 제휴를 확대해 서비스 활용도를 끌어 올린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내년 2월 새로운 멤버십 '마이 홈플러스'를 선보인다. 최근 '마이 홈플러스' 체크·신용카드와 기존 멤버십 서비스 '훼밀리카드'를 통합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새로운 멤버십은 기존 대비 포인트 적립 혜택을 크게 강화했다”면서 “(포인트) 적립 요율을 높이면서 사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그동안 구매금액 0.1%를 포인트로 적립할 수 있는 훼밀리카드 멤버십을 운용했다. 분기별로 2000포인트 이상을 적립하면 홈플러스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2000원 할인쿠폰을 발급했다. 하지만 경쟁사 신세계 이마트, 롯데마트가 그룹 유통 계열사 공통 포인트적립제를 운영하는 것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서비스 효율이 떨어졌다.

홈플러스는 지난 4월 국내 카드업계 1위 신한카드와 손잡으면서 멤버십 강화를 예고했다. 양사가 선보인 홈플러스 멤버십 카드로 결제 시 전월 실적이나 한도 없이 결제금액 2%(체크멤버십 1%)를 포인트로 제공한다. 대형마트 평균 포인트 적립 요율이 0.1%인 것을 감안하면 최대 20배 이상 확대했다.
홈플러스는 해당 카드로 가맹점에서 결제해도 최대 0.5% 홈플러스 포인트를 제공한다. 홈플러스는 전국 온·오프라인 매장과 가맹점에서 멤버십 포인트를 원하는 만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환경도 구축한다. 최소 3개월 이상 기다려야 했던 현금쿠폰과 달리 고객이 스스로 원할 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어 효율적이다. 엘포인트나 신세계 포인트처럼 외부 제휴 채널로 포인트 사용 범위를 확대하는 것은 물론 즉시 할인 효과로 모객 효과를 높이는 전략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멤버십은 쇼핑 편의와 할인 혜택으로 소비자를 특정 채널에 록인(Lock-in)하는 마케팅 수단”이라면서 “대형마트 업계가 경쟁사는 물론 온라인 쇼핑에 대응하기 위한 서비스를 속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