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미국 뺀 G6 재무장관, 美 철강관세에 만장일치 비난 성명](https://img.etnews.com/photonews/1806/1077856_20180603114936_209_0001.jpg)
미국이 유럽연합(EU) 등의 철강·알루미늄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기로 확정한 것과 관련해 미국을 제외한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들이 미국을 겨냥한 비난 성명을 발표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CNN 등에 따르면 캐나다, 프랑스, 독일, 영국, 이탈리아, 일본 재무장관들은 캐나다 휘슬러에서 열린 사흘간의 G7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를 마치면서 성명을 내고 미국의 철강관세 부과에 대해 '만장일치의 우려와 실망'을 드러냈다.
G6 재무장관들은 성명에서 미국 대표로 이번 회의에 온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에게 이 같은 우려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전달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성명은 이번 미국 조치로 인해 G7 회원국 간의 협력과 협조가 위기에 처했다고 지적한 뒤, 여기에 대응하려면 '결연한 행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므누신 장관은 CNN과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의 목표는 공정하고 균형 잡힌 무역을 확실히 하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철강 관세 부과로 미국이 G7에서 고립되고 결국 'G6+1'이 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우리는 G7을 믿고 있으며 G7은 중요한 그룹"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외신들은 므누신 장관이 이번 회의에서 동맹 6개국의 좌절감을 누그러뜨리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재정경제부 장관은 "미국이 동맹국과의 무역전쟁을 피하려면 며칠 내로 조처를 해야 할 것"이라며 "관세 관련 긴장완화 여부는 미국의 조치에 달렸다"고 미국을 거듭 압박했다.
G7 재무장관들은 이번 회의를 통해 다음 주 캐나다 퀘벡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서 철강 관세가 의제로 논의돼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EU 등의 철강제품에 무역확장법 232조 적용을 확정했다고 공포했다. 이에 따라 지난 1일 0시를 기해 EU, 캐나다, 멕시코의 철강제품에 25%, 알루미늄 제품에 10%의 관세가 부과됐다.
이에 EU, 캐나다 등은 미국에 보복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절차에도 착수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