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스카이워스, OLED TV 모듈 100만대로 상향...中 프리미엄 선두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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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워스가 CES 2018에서 전시한 OLED 월페이퍼 TV (사진=전자신문DB)
<스카이워스가 CES 2018에서 전시한 OLED 월페이퍼 TV (사진=전자신문DB)>

중국 TV 제조사 스카이워스가 내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연간 최대 100만대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춘다. 최근 청두에 OLED TV 모듈공장 증설 투자를 단행했다. 패널을 공급하는 LG디스플레이 생산량이 늘자 이를 발판으로 OLED TV 시장 선두로 올라서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19일 중국 언론에 따르면 최근 스카이워스는 청두에 위치한 OLED TV 모듈 공장을 증설하기 위해 5억위안(약 820억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기존 보유한 모듈 설비 생산능력은 30만대였고 이를 100만대로 증설할 계획이다.

스카이워스는 중국에서 일찌감치 OLED TV 진영에 합류했다. 2013년부터 OLED TV를 양산했고 2015년에 4K 제품을 선보였다. 현재 55인치부터 77인치까지 약 14개 모델 OLED TV를 공급하고 있다.

스카이워스는 OLED TV 생산량을 늘려 세계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프리미엄 TV 브랜드 입지를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 세계 OLED TV 시장에서 스카이워스는 LG전자(74%), 소니(12%), 파나소닉(4.4%)에 이어 4위(3.2%)를 차지했다. 중국 TV 제조사 중에서 가장 선두다.

LG디스플레이가 OLED TV 패널 생산능력을 증설하면서 중국 TV 제조사도 새로운 성장 기회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LG디스플레이는 LG전자와 소니를 중심으로 패널을 공급했다. 중국 제조사 요청이 많았지만 생산량이 부족해 수요를 제대로 충족하기 힘들었다. TV 제조 기술력, 프리미엄 브랜드 입지 등을 감안해 전략적으로 한국, 일본, 유럽 세트사 중심으로 패널을 공급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내년부터 중국 TV 세트사도 이 시장에서 입지를 넓힐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가 중국 광저우 공장에서 내년 하반기부터 TV 패널을 생산하면 대형 OLED 생산량이 약 두 배가 된다. 현재 파주 E3와 E4 공장 생산능력이 월 7만장인데 광저우에서 초기 월 6만장을 생산하면 13만장으로 늘어난다. 이후 광저우 생산능력을 시장 상황 맞춰 확대하면 월 3만장을 추가 확보할 수 있다. 내년 연말에 최대 월 16만장까지 늘어날 수 있다.

중국 하이센스와 샤프도 새로 OLED TV 진영에 합류했다. 하이센스가 중국 선두 TV 세트사이고 샤프도 강력한 브랜드 파워로 중국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어 OLED TV 시장에서 새로운 영향력을 기대할 만하다.

업계는 스카이워스가 LG디스플레이의 대표 우군 중 하나인 만큼 OLED TV 사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봤다. LG디스플레이 생산량이 늘어나면 패널 가격이 더 떨어질 수 있고 BOE와 차이나스타가 잉크젯 프린팅 방식으로 대형 OLED 패널 생산을 준비하는 등 향후 이 시장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배옥진 디스플레이 전문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