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의 대표적인 지방산업단지인 하남산업단지가 준공된 지 35년만에 정보통신기술(ICT)·첨단산업 단지로 새롭게 태어난다.
광주시는 금속산업 위주의 공해유발 업종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하남산단에 올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3단계로 나눠 총 사업비 438억원을 투입하는 '하남산단 재생시행계획(안)'을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1단계로 내년까지 300억원, 2단계(2020∼2023년)로 100억원, 3단계(2024∼2026년)에 38억원을 각각 투입한다. 이를 통해 노후한 기반시설을 개선·확충하고 편리한 근로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민간투자를 적극 유도해 ICT와 지식산업 등 첨단산업단지로 탈바꿈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의료정밀과 과학기계, 시계제조업, 전기장비 제조업, 과학기술 서비스업 등 무공해 첨단산업을 유치한다. 금속산업이나 사양산업, 공해유발 업종 등의 부지를 용도변경을 통해 첨단부품소재 등으로 재배치하고 아파트형 공장을 도입하는 등 집적화를 유도할 예정이다.
도로 구조도 대형 차량이 교행할 수 있도록 너비 17.3m로 개선하고 주차장 2개 신설, 공원과 산책로 신설 등 근무여건을 개선한다.
시는 하남산단 재생사업으로 산업과 문화, 연구 기능이 복합된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남산단은 1983년 광주 광산구 장덕·오덕·안청·도천동 일원 594만4000㎡ 부지에 조성됐다. 현재 999개 입주업체가 가동률 99.7%를 기록하고 있으며 연간 생산액은 12조2526억원으로 광주 산단 전체의 53.1%를 차지한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