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로봇·항공·전기차 등 신수출 성장분야에서 기업 성장단계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 지원활동을 시작한다. 소비재, 바이오·헬스, 이차전지를 차세대 수출 성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전략을 상반기 안에 발표한다. 부진에 빠진 수출을 회복하기 위해 정부 부처 합동으로 벌이는 총력전을 확대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서울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제2차 수출통상대응반 회의를 개최하고, 지난달 4일 마련한 '수출 활력 제고 대책'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회의에서는 신수출 성장동력 확대 방안·비관세장벽 대응·자유무역협정(FTA) 추진 현황 등 주요 통상 현안 대응방안도 논의했다.
정부는 다음달 '수출활력촉진단2.0'을 시작한다. 수출활력촉진단2.0은 로봇·항공·전기차 등 신수출 성장분야를 대상으로 기업 성장단계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 활동을 운영한다. 중소벤처기업부와 무역협회, KOTRA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운영한다. 이들 부처는 지난 1분기 수출활력촉진단을 통해 수출기업 2000곳을 지원한 바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수출활력촉진단은 우리 기업이 수출시 겪는 애로사항을 정부가 접수하고 이를 해결해준다”며 “2분기에는 로봇·항공·전기차 등 신수출 성장분야 중심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바이오·헬스, 소비재, 이차전지 등 신성장 수출동력 산업 대책을 상반기 내 발표한다. 다음달 '바이오·헬스산업 발전전략'과 '소비재 수출 확대 방안'을 공개하고, 오는 6월에는 '디지털 무역 혁신방안'을 마련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내달 발표할 소비재 수출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방안에는 신기술을 활용한 프리미엄 제품 개발, 소비재 특성을 반영한 수출마케팅 지원 강화, 인증·통관 등 비관세 장벽 해소, 지식재산권 침해 대응 등을 담는다.
이 외에 복지부, 국토부, 문화부, 농식품부 등에서는 각각 바이오·헬스, 조선·해양플랜트, K-콘텐츠 엑스포, 한국식품전을 지원한다.
정부는 무역금융·수출마케팅 분야 추경 예산 중 신수출성장동력 특별지원(1000억원), 해외 수입자 특별보증(1000억원), 매출채권 조기 현금화 특별보증(3000억원) 등 신규 무역금융지원 상품을 내달 본격 가동한다. 또 FTA 인프라를 확대하기 위해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필리핀과 양자 FTA를 체결하고, 연내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실질 타결과 한중일 FTA 협상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유명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산을 만나면 길을 트고, 물을 만나면 다리를 놓는다는 뜻의 '봉산개도 우수가교(逢山開道 遇水架橋)'라는 말이 있다”며 “이 말처럼 수출통상대응반 수출을 통한 우리경제 지속 성장을 위해 앞장서서 길을 트고 다리를 놓는 시대적 사명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