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발전 3사, 여름 매출 빠진 상반기 실적 '보합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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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S EP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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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GS, SK 등 민간 발전 3사의 상반기 실적이 소폭 증가하거나 감소하는데 그쳤다. 원료인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이 2분기 들어 하락, 전력거래가격(SMP)을 끌어내린 결과다. 다만 하반기에는 3분기 여름철 성수기 실적이 반영돼 상반기보다 나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SK E&S는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3694억6084만원으로 작년 동기(3576억4361억원) 대비 3.3% 증가했다.

하지만 2분기만 놓고 봤을 땐 1분기보다 실적이 뒷걸음질 쳤다. 2분기 영업이익은 792억5812만원으로 1분기(970억8902만원)보다 18% 감소했다. 이는 LNG 가격 하락으로 SMP를 끌어내린 영향이 컸다.

실제 한국전력거래소에 따르면 6월 기준 LNG 열량단가는 Gcal당 4만7934원으로 1분기 실적에 들어가는 1월 6만4449원보다 1만6515원(25.63%) 낮았다. 때문에 같은 기간 SMP는 111.28원/㎾h에서 78.54원/㎾h으로 32.74원(30%) 급감했다. 같은 전기를 팔아도 2분기 때 버는 돈이 1분기보다 줄었다는 얘기다.

포스코에너지 상반기 실적도 둔화됐다. 영업이익은 225억1620만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295억3516만원)보다 24% 감소했다.

반면 GS EPS는 올해 2분기와 상반기 실적 모두 개선됐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804억5810만원으로 지난해 771억8828만원보다 4.3% 증가했다. LNG 원가가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감소한 영향으로 보인다. 이 회사의 LNG 원가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 89.97%에 이르던 것이 올해 82.28%로 7.69%포인트 줄었다. 이 영향으로 올해 2분기 매출액은 1966억5835만원으로 작년 동기 2635억8234만원보다 25%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07억6197억원에서 276억419만원으로 33% 늘었다.

다만 하반기부터는 민간 발전 3사 모두 실적 개선이 점쳐진다. 전력 수요가 많은 여름철 실적이 본격 반영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LNG 단가 등 원료비 추이를 지켜봐야한다”면서도 “계절 성수기에 따른 수혜를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류태웅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