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주 1회 본회의 열자”...협상 거부하는 야당 압박 강화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8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8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8일 매주 1회 본회의를 열고 민생경제법안을 처리하자고 제안했다. 청와대발 구설에 반발하며 주요현안 협상을 거부 중인 야당을 압박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올해 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가 5번 밖에 열리지 않았다. 처리한 법안도 441건에 불과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11월이 됐는데도 본회의 일정을 하나도 잡지 못했다. 법안 처리를 미루면 그 피해는 100% 국민에게 돌아간다”고 교섭단체인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을 압박했다. 이 원내대표는 “매주 1회 본회의를 열어 민생현안을 챙기자”고 촉구했다.

정부가 2025년부터 자율형 사립고(자사고)와 외국어고 등을 일반고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선 “부모 능력이 자녀 입시를 좌우하는 구조를 바꾸라는 국민 요구를 반영한 결과”라고 정부 결정에 힘을 실었다.

교육 격차가 사회 계층 결과로 이어지는 게 현실이라며 “일반고 교육 역량을 강화해 다양한 수요를 반영하는 공정한 교육제도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당도 교육공공성특별위원회로 공공성을 살리면서 공교육 시스템 강화에 매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원내대표는 “입시 교육을 바꾸는 것은 아이들 삶을 바꾸고 꿈을 더 크게 하는 일”이라며 “교육에서 공정성 가치를 바로 세울 적기다. 당정은 공정 가치를 바로 세워 미래 세대가 박탈감을 느끼지 않는 토양을 만들기 위해 지속해서 대책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