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토네트웍스, CMT정보통신 손잡고 국내 SD-WAN 시장 진출

케이토네트웍스(대표 쉴로모 크레머)가 CMT정보통신(대표 이광운·김국동)과 협력해 국내 보안 관리형 SD-WAN 시장에 진출한다. 양사는 지난 9월 총판 계약을 체결하고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노보텔앰배서더 호텔에서 사업 전략을 밝혔다.

케이토네트웍스는 2015년 이스라엘에서 출범한 클라우드 네이티브 통신 업체다. 체크포인트 설립자 쉴로모 크레머가 만들었다. 세계 50곳에 데이터센터를 두고 있으며 고객사 400곳을 보유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로는 △히타치 물류 △싱가포르 리파이닝 컴퍼니 △피셔앤컴퍼니 △애드롤 △페이세이프 △주키 △키퍼 건설 등이 포함된다.

케이토네트웍스는 'SASE(Secure Access Service Edge)'를 토대로 네트워크와 보안 관리를 하나의 클라우드 플랫폼에 통합한다. △SD-WAN △글로벌 프라이빗 백본 △서비스형 보안(SaaS) △글로벌 연결성 △클라우드 리소스 △모바일 디바이스를 단일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올인원'으로 제공한다. 가트너는 최근 SASE를 사이버보안을 바꿔놓을 전략기술로 꼽았다.

다니엘 리 케이토네트웍스 아태·일본 영업 총괄 부사장이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노보텔앰배서더 호텔에서 국내 SD-WAN 시장 진출 전략을 밝히고 있다. CMT정보통신 제공
다니엘 리 케이토네트웍스 아태·일본 영업 총괄 부사장이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노보텔앰배서더 호텔에서 국내 SD-WAN 시장 진출 전략을 밝히고 있다. CMT정보통신 제공

다니엘 리 케이토네트웍스 아태·일본 영업 총괄 부사장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등 새로운 경영 환경에선 언제 어느 곳에서든 기업 리소스에 접속할 수 있어야 하지만, 현재 IT 인프라로는 어려운 실정”이라면서 “기존 솔루션은 클라우드와 모바일 환경에 대한 이해나 설계가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케이토네트웍스는 네트워크와 보안 과제에 동시에 대응하기 위해 이들 기능을 통합한 '올인원' 솔루션을 출시하게 됐다”면서 “SASE로 네트워크와 보안이 융합하는 새로운 시장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케이토네트웍스는 기업 내 MPLS와 네트워크·보안 포인트 솔루션을 하나의 WAN 변환 플랫폼으로 통합하고 대체한다. 기업은 MPLS에서 SD-WAN으로 마이그레이션이 쉬워지며 온프레미스 애플리케이션,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글로벌 연결성을 개선할 수 있다. 백본망은 서울을 포함해 세계 52개 지역에 구축된 상태로 분기마다 3~4곳씩 증가하고 있다. '케이토 소켓'을 사무실 등 기업 현장에 설치하기만 하면 '케이토 팝(PoP)'을 통해 글로벌 백본망에 즉시 연결된다.

CMT정보통신은 케이토네트웍스와 협력으로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 사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관리형 SD-WAN 시장을 주도할 계획이다. 국내 기술지원과 리셀러 발굴·교육, 마케팅 등을 맡는다. 가트너에 따르면 관리형 SD-WAN 시장은 2017년에서 2022년까지 연평균 84.7%로 성장할 전망이다.

양사의 우선 고객층은 MPLS 서비스로 해외 사업장을 연결하고 있는 기업,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전략을 추진 중인 기업, VPN으로 네트워킹을 구성하고 있는 프랜차이즈 기업 등이다.

조현제 CMT정보통신 부사장은 “케이토네트웍스는 업계 최초로 클라우드 기반 SD-WAN과 관리형 보안 서비스(SaaS)를 통합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면서 “케이토네트웍스의 검증된 제품과 CMT정보통신의 보안·네트워크 전문성을 결합해 디지털 전환을 추진 중인 기업과 해외 사업장을 보유한 그룹사에 안정적인 SD-WAN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다인기자 ohdain@etnews.com